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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국군 최신병기의 위용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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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건국36주년. 일제 38식. 99식 장총으로 창군되었던 우리 국군은 이제 우리손으로 만든 탱크와 구축함, F-5F 「제공호」로 하늘과 바다, 그리고 육지를 지키고 있다. 70년대초 중화학공업을 발판으로 시작된 우리의 방위산업은 카빈소총을 M-16소총으로 바꾼 것을 비롯, 대포. 장갑차. 전차. 유도탄. 구축함. 헬리콥터. 전투기등을 양산하는 체제를 었으며 고도정밀의 병기도 자급하는 단계로 발전해 왔다. 78년9월26일 시사에 성공한 한국형지대지미사일은 그 동안 개량을 거듭, 거의 완벽한 수준에 도달했으며 우리의 지형과 기후에 적합하게 개량된 한국형 전차는 전자화된 자동통제 장치를 장착, 칠흑과 같은 밤에도 적을 포착, 명중시킬 수 있다. 북괴는 지난 75년이후 83년까지 8년사이 그들의 전력을 크게 증강시켜13개사단을 새로 증편, 현재 40개사단병력에 전투기6백22대, 탱크 2천6백75대, 장갑차 1천1백40대, 대포1만9천1백문, 대공포 8천문등을 보유 숫자상으로는 우리보다장비가 많은 듯 하다. 그러나 그것이 군사력의 절대우위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군사력에 덧붙여 외교. 첨단과학. 경제력등 국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첨단기술로 만든 무기쳬계와 이를 운용하는 수준높은 병사, 그리고 뛰어난 전략이 있어야 한다. 국군이 갖고 있는 첨단무기를 각 군별로 살펴 본다.
「육군」핵투발능력을 가진 1백55mm곡사포, 20mm 대공발칸포, 105mm곡사포, 60mm박격포, 4. 2인치 박격포, 3. 5인치 로키트포, 106mm무반동총등은 우리가 직접 생산하고 있는 공용화기들.
106mm무반동총은 적의 전차와 장갑차, 그리고 벙커등을 파괴할 수 있는 강력한 화력과 명줄률을 자랑하는 화기. 기동력 또한 뛰어나고 대인탄을 사용할 경우 무려 9천여개의 파편으로 적의 밀집부대를 동시에 섬멸시킬 수 있다.
155mm신형곡사포는 종전의 곡사포보다 사거리가 8천m나 더길고 포신길이로 35mm나 더길어 야전포병의 주역.
포병기로는 가장 큰 8인치 곡사포는 북괴가 보유하고 있는 최대구경인 1백52mm곡사포에 비해 2배의 발사속도를 갖고 있다.
또 우리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다련장 로키트는 한번 스위치만 누르면 수십발의 포탄이 일시에 발사되며, 1백% 명중률을 자랑하는 한국형 유도탄은 단한발로 여의도만한 지역을 초토화 시킬 수 있다.
이미 6년전에 세계에서 7번째 미사일 개발국이된 우리는 육군에 미사일부대를 편성하고 고성증 레이다시스팀과 컴퓨터화된 조기경보, 사격체제까지 갖추고 있다.
또 M-60기관총으로 무장된 신형 장갑차는 특수강철로 제작, 수륙양용으로 최대속력이 시속1백20km나 되며 45도의 경사길을 자유롭게 오를 수 있는 등판능력도 갖고 있다.
특히 한국형탱크는 적외선잠망경을 부착, 주야간활용할 수 있고 75%가 산악인 우리 지형에 맞게 가볍고도 납작하게 만들어졌으며 탑승원들이 혹한과 혹서에도 바깥기온에 영양을 받지 않고 작전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주행거리 5백km에 최대시속은 60km.
「날으는 육군」, 「솔개」로 애칭되는 500MD헬기는 2. 75인치 로키트포와 토우미사일 4기를 장착, 한발에 적 전차를 파괴할 수 있다.
「공군」49년불과1천6백여명의 병력과 20여대의 경비행기로 창설된 공군은 이제 F-4 팬텀은 물론 우리 손으로 생산한 신예 전투기「제공호」 (F-5F)비행대대를 보유하기에 이르렀다.
82년9월9일 국산전투기 「제공호」가 처음 출고돼 실전배치된 것은 공군은 물론 국군발전사에 획기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삼성정밀에서 생산한 제트엔진을 부착한 「제공호」는 최대속도가 음속의 1. 6배, 실용상승고도 5만8천8백피트, 전투행동반경이 5백20마일 이상으로 2명의 승무원이 탑승한다. 기관총과 로키드탄(76발), 사이트와인드를 장착, 북괴공군의 주력기로 알려진 미그-21보다 성능이 훨씬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제공호」는 작년에 두차례에 걸친 미그기귀순과 중공여객기 불시착때 비상출격명령을 받고 즉각 출동, 부여된 임무를 빈틈없이 완수했다.
「제공호」비행대대는 금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심야비행대대의 일원으로 참가, 심야방공비상대기 임무도 수행하고 있다.
공군은 또 미국의 최신예 F-16 전폭기를 도입, 86년에 실전에 배치할 예정인데 F-16기는 전자장비가 우수해 세계최고의 전투기로 평가되고 있다. F-16기의 제원을 보면 최대속도는 마하 2. 02, 최대상승고도 5만피트, 최대 항속거리 4천8백75km.
M61 발칼포 1문과공대공 미사일을 장착, 「하늘의 무적함대」로 통한다.
한편 대우중공업에서는 지난 4월 F-16전투기의 동체를 생산, 미국에 수출하기로 미 제너럴다이내믹스사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삼성정밀에서는 엔진정비 능력까지 이미 갖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공군은 레이다장비에 의해 모든 비행물체를 탐지 식별, 필요한 전술조치를 컴퓨터가 자동처리하는 방공관제망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한반도 주변에 떠있는 모든 비행물체는 공군의 레이다 스코프에 들어오게 돼 있으며 일단 포착된 적기는 위치. 고도. 비행방향. 속도. 댓수등이 자동적으로 계산된다.
「해군」속사표로 무장한 대형유도탄 고속정(PGM)과 중형유도탄 고속정(PKM)은 9백마일에 이르는 광활한 바다의 첨병.
PKM 은 시속 40노트 이상의 고속이며 40mm포와 로키트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다.
80년4원에 건조한 한국형 구축함「울산함」은 대공. 대함. 대잠 작전에서 우수한 성능을 갖고 있고 83년12월 취역한 초계전투함은 레이다의 사각지대를 최대한 줄여 적함정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으며 기동성과 복원력이 월등하다.
또 해군은 지난 4월 국내에서 건조된 군항중 최대규모인 전투구축함「서울함」의 진수식을 가짐으로써 구축함의 양산능력 체제를 갖추게 되었다.
국민들이 낸 방위세로 건조된 「서울함」은 함대함미사일 공격능력과 적의 미사일 공격을 교란시키는 방어능력도 동시에 갖춘 최신예 전투함. 수개월동안 해상에서 계속 작전을 펼 수 있다.
해군은 해상입체작전을 수행하기 위한 대잠수함 초계기와 미사일을 장착한 함재헬리콥터도 보유하고 있으며 유사시 적해안 깊숙이 상륙, 적의 심장부를 강타할 수 있는 상륙전능력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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