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산업 인력, 우리가 양성한다

▶ 지난해 11월 경기도 의정부시 신흥대학에서 열린 성장동력 특성화대학 현판식. [사진제공=한국산업인력공단]

2006학년도 새학기부터는 전문대학과 기능대학에서 차세대 성장 동력산업에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 과정이 본격적으로 실시될 전망이다. 교육인적자원부와 산업자원부, 노동부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성장동력 특성화 대학 지원 사업'이 지난해 8월에 최종 지원 학교를 확정, 발표함에 따라 해당 학교들이 시설 확충 및 교육과정 개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성장 동력 특성화 대학 지원사업이란 디스플레이, 지능형 로봇 등 차세대 산업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전문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정부에서 관련 대학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에 선정된 학교는 장안대, 연암공대, 경북전문대, 인천기능대 등 20개 전문대학 및 기능대학으로 총 64개 신청 대학 중 민간 전문가의 평가 등을 바탕으로 '산학 협력 확산사업 운영위원회'에서 최종 20개를 선정, 협약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갔다.

협약을 체결한 각 대학에는 앞으로 3년간 매년 10억원씩이 지원될 예정이다. 예산은 기존 학과를 성장 동력 분야 중간 기술 인력 양성에 적합한 교과 과정으로 개편하는데 필요한 시설장비 구입비, 과정 개발비, 외부 전문가 활용비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 정부에서 지정한 '성장 동력 특성화 대학'이라는 명칭을 공식 사용할 수 있게 되어 앞으로 기업과 산학협력, 학생 모집 등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사업이 차세대 성장동력 산업화에 대비한 중간 기술 인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단일 학과 과정으로는 학과간 융합적 성격이 강한 성장동력 산업의 인력수요에 맞추기 어렵기 때문에 여러 학과에 걸친 종합 교과과정을 개발, 운영하고 현장 중심의 기술 교육을 실시, 생산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기술을 양성한다는 것이다.

특성화 대학으로 선정된 대학관계자는 "그간 전문대에 대한 정부의 지원사업이 많지 않아 직업교육 내실화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사업 참여로 현장중심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단초를 마련했다"며 이번 사업에 큰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특성화 대학과 산학 연계의 활동 등을 하게 될 산업별 협의체도 선정됐다. 정부는 특성화 대학 선정과 함께 디스플레이산업 협의체, 기계산업 협의체 등 9개 산업별 인적자원 개발협의체와의 지원협약도 함께 실시했다.

협약을 체결한 9개 산업별 인적자원개발 협의체는 교육훈련혁신센터를 설치하여 올해 8월까지 산업별 인력 수급 실태를 분석하고 산업별 수요에 맞는 인적 자원 개발 프로그램을 개발하게 된다. 정부는 올해 9월부터 2차년도 사업으로 이번 사업을 통해 개발된 산업별 인적 자원 개발 프로그램에 대한 사업비를 직접 지원하여 산업 수요에 맞는 직업 훈련을 산업계가 직접 수행하는 수요자 중심의 직업 훈련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성화 지원 사업 선정 학교=성장동력 특성화 지원 사업에는 디지털 TV 및 방송 분야, 디스플레이 등 8개 분야이며 선정 대학은 20개다. 전문대가 12곳이며 기능대가 8곳이다. 디지털TV.방송 분야에서 동아방송대(경기), 인천기능대(인천),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구미기능대(경북), 성남기능대(경기), 광주기능대(광주), 지능형 로봇분야에서 대전기능대(대전), 인하공업전문대(경기), 미래형 자동차 분야에서 오산대(경기), 양산대(경남),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 연암공업대(경남), 구미1대(경북), 서울정수기능대(서울), 지능형 홈네트워크 분야에서 청주기능대(충북), 부산기능대(부산), 신흥대(경기), 디지털 컨텐츠 분야에서 장안대(경기), 안산1대(경기), 경북전문대(경북), 제주한라대(제주) , 바이오신약.장기 분야에서 서울보건대(경기) 등이다.

해당 대학들은 성장동력 산업체와 협력 체제 구축으로 산업체 전문가들을 통한 워크샵, 현장조사 등을 통한 맞춤식 프로그램 개발이 이루어지게 된다. 또 실습장비 및 설비를 구축하고 관련 산업체 연구소 등과 협조하여 현장 연수 및 위탁연수를 실시하게 된다.

(조인스닷컴 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