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유일의 스톡카 레이스 'CJ 슈퍼레이스' 중국을 질주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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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슈퍼레이스 2전 경기에서 스톡카가 서킷을 달리고 있다. [사진 중앙포토 DB]
작년 5월 상하이에서 개최된 슈퍼레이스 2전에서 스톡카 경주 장면 [사진 중앙포토 DB]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 레이스인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슈퍼레이스)’가 중국 본토를 찾아간다.

슈퍼레이스 2전이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중국 광둥성에 위치한 광둥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개최된다. 2013년 슈퍼레이스 아시아전이 시작된 이후 4번째 중국 본토에서 치러지는 경기다.

슈퍼레이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국제자동차연맹(FIA)으로부터 ‘챔피언십’ 타이틀 사용을 승인 받은 모터스포츠 대회다.

지난 2006년 CJ의 후원을 시작으로 9년 동안 아시아 최초로 스톡카 레이스를 개최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한·중·일 3개국을 돌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15일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16일 슈퍼6000 클래스 예선이 치러지며, 17일 결선에서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경기가 열릴 광둥 인터내셔널 서킷은 중국의 광둥성의 성도인 광저우에서 차로 45분 떨어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국제 규모의 자동차 경주장이다. 2009년 완공된 서킷의 총 길이는 2.8㎞이며 718m의 긴 직선 구간도 있다. 국제자동차연맹(FIA) 공인 Grade3에 해당하며 중국을 대표하는 모터스포츠 대회인 차이나 투어링카 챔피언십(CTCC) 등이 열린다.

슈퍼레이스 최고 종목인 슈퍼6000 클래스에서는 11대의 스톡카가 출전해 우승을 겨룬다. 슈퍼6000 클래스는 아시아 유일의 스톡카 레이스이다. 스톡카는 배기량 6200cc에 8기통의 엔진으로 436마력의 파워를 갖춰 괴물카라 불린다. 저음의 스톡카 울림과 최고 속력 시속 300km에 이르는 스피드가 압권이다. 슈퍼6000 클래스에는 한국·독일·일본의 정상급 레이서들이 참가해 국가간 대결도 펼쳐진다.

지난 4월 치러진 개막전에서는 독일 출신 팀 베르그마이스터(아트라스BX레이싱팀)가 서킷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베르그마이스터는 2전에서도 유력한 우승후보다. 지난 시즌 챔피언인 CJ레이싱의 황진우와 F1드라이버 출신인 일본인 이데유지(엑스타레이싱)도 우승에 근접한 기량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슈퍼레이스 관계자는 “지난 2013년 시작된 슈퍼레이스 아시아전이 올해로 3년차에 들어섰다”며 “올해는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해 한국 모터스포츠를 중국 팬들에게 알리고, 스포츠 교류를 통한 한·중 우호 증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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