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동백지구 7월부터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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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수도권 인기 택지개발지구 가운데 용인 동백지구 아파트는 7월께 분양될 예정이지만 파주 교하지구 아파트 분양은 내년 초로 미뤄질 것 같다.

교통 문제 등으로 그동안 분양이 지연됐던 동백지구 분양시기와 관련, 용인시 관계자는 "총 21개 단지 가운데 최근 4개 단지에 대해 보행자 도로 등을 보완하는 조건으로 가결한 데 이어 나머지 단지는 6월 말까지 건축심의를 할 방침"이라며 "건축심의가 순조롭게 마무리될 경우 7월부터 분양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용인시 구성읍 동백.중리 일대 1백8만평에 1만6천여가구가 들어서는 동백지구에선 한라건설 등 11개업체가 8천8백43가구를 동시분양 형태로 내놓을 예정이다. 분양가는 올초보다 50만원 이상 오른 평당 6백50만~7백만원에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교하지구 분양 일정과 관련, 경기도와 토지공사 관계자는 "최대의 걸림돌이었던 광역 교통망 개선대책이 마련돼 지난달 실시 계획이 승인됐기 때문에 일부 업체들은 9~10월에 분양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건축심의나 사업승인 절차를 감안할 때 연말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교하지구는 교하읍 문발.동패.다율리 일대 총 61만8천여평의 부지에 아파트 8천8백58가구를 포함해 총 1만4백14가구가 들어선다. 평형은 30~40평형대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주택업체 관계자는"분양가는 평당 6백만~6백50만원으로 잡고 있으나 토지공사가 땅매각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땅분양가를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어서 분양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교하지구에선 일반 단독택지 물량이 6백필지(필지당 70평 안팎)로 많아 노려볼 만하다.

토지공사는 오는 7월께 분양할 예정인데 지역거주자에게 우선 분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청약자격=동백과 교하는 면적이 20만평이 넘어 공급 물량의 30%는 지역 주민에게 우선 배정하고 70%는 서울.수도권 주민에게 돌아간다.

지역 우선 분양자격은 동백의 경우 입주자모집 공고일 현재 1년 이상 해당 지역(용인시)에서 산 사람에게 준다. 교하에선 6개월~1년 지역 거주 요건을 갖춰야 우선분양자격을 부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파주시는 밝혔다.

동백은 지난해 11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됐다. 교하도 다음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될 예정이다. 투기과열지구에선 전용면적 25.7평 이하 물량의 50%가 무주택자(35세 이상,5년 이상 무주택)에게 우선 배정된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이들 지구의 분양일정이 아파트 분양권 전매금지가 시행되는 6월 이후로 잡혀 있어 단기전매차익을 노리는 게 어려워 자금조달 계획을 마련한 뒤 청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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