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57% "결혼 전 동거 괜찮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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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노후는 가족 중에서 누가 돌봐야 할까. 청소년(13~24세) 5명 중 4명(80.1%)은 ‘모든 자녀’라고 대답했다. 2년 새 ‘장남과 맏며느리가 맡아야 한다’는 응답은 4.1%에서 3.2%로 줄었다. ‘능력있는 자녀’라고 답한 청소년은 12.5%였다. 지난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28일 여성가족부와 통계청이 ‘2015 청소년 통계’를 발표했다.

 노부모의 부양 책임에 대해 청소년의 45.4%는 ‘가족·정부·사회가 함께 져야한다’고 생각했다. 가족의 책임이라는 의견은 38%였다. ‘부모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응답이 2년 새 11%에서 13.5%로 증가했다.

결혼과 출산에 관한 인식도 변했다. 청소년 절반 이상(56.8%)은 ‘남녀가 결혼하지 않고 함께 살 수 있다’고 밝혔고, ‘결혼하지 않고 자녀를 낳을 수 있다’는 의견은 25.9%(2012년)에서 26.4%로 늘었다. 청소년 흡연·음주는 줄어드는 추세다. 흡연율은 9.2%로 2년 전 조사 때보다 2.2%포인트 감소했다. 음주율도 같은 기간에 16.7%로 2.7%포인트 줄었다. 하지만 이는 2013년에 비해서는 0.4%포인트 는 수치다.

박현영 기자 hy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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