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보조금 얼마?…출시 초기엔 많지 않을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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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새 휴대전화 '갤럭시 S6'의 국내 출고가가 공개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은 단말기 보조금(공시지원금)에 쏠리고 있다. 보조금은 '단말기 유통법'에서 정한 한도(30만원)에서 이동통신사가 자율적으로 정한다.

최근 출시된 주요 휴대전화를 보면 보조금이 30만원(LG G-Flex 2, KT의 월정액 9만7000원 요금제 기준)부터 8만2000원(갤럭시노트 4, KT의 월정액 9만7000원 요금제 기준)까지 천차만별이다. 보조금이 어떻게 정해지느냐에 따라 수요자들의 실제 구입 가격이 20만원 이상 벌어질 수 있는 셈이다.

보조금은 이통사들의 주요한 영업수단이기 때문에 단말기 출시 당일까지 비밀이다. 갤럭시 S6의 보조금은 정식 출시일인 이달 10일 오전에 3개 이통사가 일제히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 이통 3사는 갤럭시 S6의 보조금을 어떻게 정할지를 놓고 수싸움에 골몰하고 있다. 일단 업계 1, 2위인 SK텔레콤과 KT는 “공격적으로 치고 나가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선 최고가 요금제 기준으로 15만원 선에 공시지원금이 책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그러나 이런 전략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복병은 3위인 LG유플러스다. 지난해 10월 말 아이폰6가 출시될 때 LG는 높은 보조금은 물론 중고폰 선보상제 같은 우회적 보조금으로 가입자를 빼앗아오는 데 성공했다.

한푼이라도 싸게 갤럭시S6를 장만하려는 수요자는 조금만 기다리면 된다. 이통사들이 보통 출시 초기에는 공시지원금을 적게 책정했다가 시간이 가면서 올리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초 8만2000원(KT 월정액 9만7000원 요금제 기준)이었던 갤럭시 노트의 공시지원금은 올 1월10일 상한액인 30만원까지 올랐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석 달 가량 기다린 대가로 22만원 가량을 더 싸게 구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함종선 기자 jsha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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