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사편찬위원장 김정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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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배(74·사진) 전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장이 새 국사편찬위원회(국편) 위원장에 임명됐다. 최근 그만둔 유영익(79) 전 국편 위원장의 후임이다. 30일 오후 국편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김 신임 위원장은 “지금까지 국사편찬위원회가 해왔던 기본적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국편은 한국사 관련 사료 수집·편찬·연구를 담당하는 국가기관으로, 위원장은 차관급이며 임기는 3년이다. 고대사 전문가인 김 신임 위원장은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했으며, 고려대 총장, 고구려연구재단 이사장, 한국학중앙연구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고려대 사학과 교수 시절인 1971년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발견한 학자 중 한 명이다.

 유 전 위원장은 고령을 이유로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10월 취임해 임기를 19개월 남겨둔 상태였다. 독립운동, 대한민국 건국 과정에서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역할을 긍정적으로 재평가하는 흐름을 주도해온 그는 취임을 전후해 진보진영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기도 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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