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핀테크 전담 조직 신설, 서비스 차별화 꾀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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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왼쪽 넷째)과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다섯째)가 핀테크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 후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KB국민카드]

KB국민카드는 전략 방향을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변경하고 미래시장 선점과 핀테크 로 대변되는 지불결제시장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 1월 핀테크 전담 조직인 ‘M-커머스팀’을 신설했다. 앞으로 플랫폼사·결제대행업체(PG)·IT기업 등과 제휴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핀테크 결제 서비스의 안착을 위해 간편성과 보안성을 충족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다. 2013년 9월엔 가상 카드번호 기반 결제 서비스 ‘K-모션’을 출시했으며, 이후 ‘앱 안심인증’을 적용하는 등 보안성을 업그레이드해 왔다.

또 플랫폼 사업자인 카카오와 제휴한 카카오페이, 결제대행업체와 제휴한 페이나우(LG유플러스)·케이페이(KG이니시스)·페이코(KCP) 등 ‘간편결제 서비스’를 선보였다.

추가 인증 없이 결제 비밀번호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원클릭 결제 서비스’도 곧 내놓을 계획이다. 또 기존 모바일 카드의 단점을 보완한 스마트폰 기반의 상품도 개발할 방침이다. 근거리무선통신(NFC), 칩 인증, 생체 인증 등 공인인증서를 대체할 자체 인증수단도 개발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 11일 NHN엔터테인먼트와 핀테크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양사는 ▶간편결제 서비스 출시 및 오프라인 간편결제 솔루션 보급 ▶모바일 결제 활성화를 위한 NFC 기반 온·오프라인 인프라 구축 ▶유스(Youth) 고객 대상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 연계 스마트 제휴 카드 출시 ▶핀테크 서비스 기반 해외 연계 사업 도모 등 시장 선점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앱카드와 전화 주문 위주의 생활밀착 가맹점 이용이 연계된 O2O 서비스 ‘앱카드 오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를 이용하면 앱카드 ‘K-모션’에서 대리운전, 퀵서비스 등을 이용한 후 앱카드 결제가 가능하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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