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층 입원 질환 1위, 사물이 뿌옇게 보여 '답답'…예방법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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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층 입원 질환 1위’[사진 중앙포토]

노년층 입원 질환 1위가 백내장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의 노인 입원 질환 1위(17만 9123명)가 백내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층의 입원 질환 1위인 백내장은 매년 진료받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질병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8년 202만865명이었던 환자 수가 2011년 240만 2340명으로 4년간 18.88% 증가했다.

백내장은 눈 속의 수정체(눈에 들어오는 빛을 조절해주는 볼록렌즈 모양의 조직)가 혼탁해지는 것을 말한다.

수정체가 혼탁해지면 빛이 수정체를 제대로 통과하지 못해 사물이 뿌옇게 보인다. 물건이나 글자를 제대로 분간하기 어렵고 유리문이 있는지 알지 못해 부딪히거나, 약 봉투의 글자를 잘못 읽어 엉뚱한 약을 먹기도 한다. 또한 실내에서 밝은 곳으로 나갔을 때 눈이 심하게 부셔 앞이 잘 보이지 않을 수 있다.

백내장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은 노화다. 백내장으로 수술한 환자 중 79% 는 노화로 생기는 '노인성 백내장'이 원인이다.(국민건강보험공단 2011년 자료) 한길안과병원 조범진 원장은 "피부가 늙는 것처럼 수정체도 자외선 등에 의해 늙는다"며 "수정체에 있는 단백질 성분이 나이가 들수록 변성돼 혼탁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안구에 물리적 충격을 받거나, 포도막염 등 안구에 생기는 염증으로 생기기도 한다.

백내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외선 노출을 피해야 하며 비타민 C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해야 한다.

또한 스마트폰 등 전자파를 유발하는 기기를 멀리해야 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통해 신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백내장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jstar@joongang.co.kr
‘노년층 입원 질환 1위’[사진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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