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구실 못하는 군자지하차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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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23억원을 들여 건설한 군자교동쪽 지하차도가 이일대의 원활한 교통처리에 별도움을 주지못하고 있다.
폭17m (4차선),길이3백m 규모로 천호대교와 동이교가 교차하는 군자교동쪽 네거리에 간호대로를 가로질러 건설된 이 지하차도는 서울시가 지난 82년11월 착공, 지난해 10월말 준공시킨 것으로 군자교∼간호대교방향 통행차량과 영동교∼면목동쪽 통행차량들이 교차하지 않고 달릴수있게해 교차통행으로 인해 빚어지는 교통혼잡을 없애기 위해 건설한 것이다.
그러나 이 네거리에는 영동교→군자교,면목동→천호대교 방향으로 좌회전하는 차량들을 위한 신호체계는 그대로 남아있어 종전과같은 교통신호에 따라 차량들이 통행을 해야하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차량들의 통행량이 많은 군자교∼천호대교방향 통행차량들이 이네거리에서 종전처럼 신호를 받고 움직여야돼 특히 차량통행량이 많은 출퇴근 시간에는 차량행렬이 4∼5줄로 겹쳐 1백50∼2백m씩 줄지어서 오랜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교통체증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더구나 군자교의 경우 너비가 왕복 4차선밖에 되지않아 양층도로에서 왕복8차선을 따라 밀려드는 차량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병목현상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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