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 장애자 오륜 서울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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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88장애자 올림픽이 서울에서 열린다.
보사부는 20일 제8회 장애자 올림픽을 하계 올림픽 (88년9월20일∼10월5일)이 끝나는 같은 해 10월 중순 서울에서 열 계획이라고 발표하고 개최일자는 추후 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장애자 체육에 관한 국제적 조정 및 통합 기구인 국제조정위원회 (ICC) 는 제3회 동계 장애자 올림픽이 개최되고 있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시에서 20일 하오 회의를 열고 제8회 장애자 올림픽을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확정했다.
경기 종목은 육상·농구·배구·탁구·역도·펜싱·볼링·레슬링·궁도·사격·수영·당구 등 12개 종목이며, 참가 인원은 40여개 국에서 선수·임원 2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지난 대회까지 한번도 참여한 일이 없는 공산권 국가에 대해서도 참가 문호를 개방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장애자 복지 단체 및 경기 단체 등 관련 민간 조직 등으로 장애자 올림픽 조직 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장애자 올림픽의 소요 경비 60억원은 사회 복지 사업 기금·민간 모금 등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이 밖의 발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기장>
하계 올림픽 경기 활용을 원칙으로 하고 원호 병원 등 특수 시설을 활용한다.

<선수 숙소>
참가 선수들은 기존 올림픽 선수촌과 대학 기숙사 등 공공 시설을 활용한다.

<연혁>
장애자 올림픽은 장애자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고 신체 기능의 퇴화 방지와 기능 회복·국제 친선 도모를 위해 지난 60년 이탈리아 로마에서 1회 대회를 개최한 이래 4년마다 대부분 하계 올림픽 개최국에서 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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