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7월 광주광역시에서 열리는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에 참가한다.
광주유니버시아드대회 조직위원회는 5일 "북한이 공식 참가신청서를 냈다"고 밝혔다. 북한은 여자축구 등 8개 종목에 108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2013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유니버시아드대회 때 레슬링 등 3개 종목에 47명 선수단을 보냈던 데 비해 배 이상 규모가 늘었다.
카잔 대회 때는 금·은·동 각 2개씩 메달을 따 종합 27위를 기록했다. 조직위는 개막식 때 남북한 공동 입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백두산과 한라산에서 각각 채화한 성화를 임진각에서 한데 합친 뒤 광주로 봉송하는 방안에 대해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논의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에 14개 종목에 273명 선수단을 파견, 금메달 11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4개를 따 종합 7위에 올랐다.
광주=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