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청소년 중공·일 연파, 아시아 정상에|아시아J선수권 한국 남자단체서 사상 첫 쾌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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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바레인=임병태 특파원】한국탁구사상처음으로 남자주니어팀이 중공과 일본을꺾고 아시아정상에 올랐다.
비록 주니어대회이지만 한국이 세계최강인 중공과 일본을 완파함으로써 한국남자탁구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해준 것이다.
한국남자탁구는 그동안 중공은 물론 일본에도 단체전에서 한차례도 이겨보지못했으나 박지현(전주신흥고) 이정학(부산광성공고) 유남규(부산남중)등으로 구성된 주니어대표팀은 과감한공격으로 예상을 뒤엎고 일본과 중공·말레이지아등을 연파,첫출전한 아시아탁구연합(ATTU)대회에서 새바람을 일으켰다.
18일새벽(한국시간) 바레인 청소년스포츠센터에서벌어진 제1회아시아청소년탁구남자단체결승리그에서 한국남자부결승리그에서 한국은 일본을 5-0으로 완파한 뒤 그 여세를 몰아 중공도 스트레이트로제침으로서 예상을뒤엎었다.
한편 한국여자팀은 결승서 중공에 완패, 준우승에 그쳤다.
한국남자청소년의 파이팅은매서웠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적극적인 공격방법으로 중공·일본을 공략함으로써 한국남자탁구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다.
한국남자는 그동안 펜홀더중심선수들로 중공·일본과같은 전형을 갖고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량이 뒤진데다 수비중심의 탁구를 펼쳐왔으나 이들 주니어들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오히려 상대의 기선을 제압하는 적극적인 공격을 펼침으로써 기량면에서도 상대를 압도한것이다.
중공은 전통적 펜홀더그림의 왕호와 수비주전의 손건위, 유럽스타일의 유봉등 각기다른 전형의 3명의 선수를 한국과의 경기에 출전시켰으나 기량면에선 중공대표선수들과는 현격한 수준차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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