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잠그고 공부하기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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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치안감·경무관·총경 등 경찰고위간부들의 승진과 이에 따른 후속인사이동이 임박한 가운데 서울시내 일부 경찰서는 경위·경감· 경정 등 중간 간부들도 12윌4일에 실시되는 경찰간부 승진시험준비에 열중하느라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아 본 업무는 뒷전.
J경찰서의 경우 승진시험을 준비중인 모 형사계장은 아예 자기 방의 문을 안으로 걸어 잠그고 「시험공부」에 열중하는가 하면, S서 형사계장도 아침한때 당직사건의 결재만 끝낸 뒤 독서실로 직행.
일부 일선 경찰관들은 최근3개월여 동안 국가적인 큰 행사를 치른 뒤 특별휴가를 얻어 가뜩이나 일손이 모자라는 판국에 간부들까지 승진시험준비로 제때에 일을 하지 못하게되자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사람만 죽을 노릇』이라고 투덜투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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