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도주 거액경제사범 17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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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국내에서 사기·횡령·부정대출등 거액의 경제범죄를 저지르고 해외에 도피중인 주요범죄자는 모두17명이며 이들은 주로 미국·일본·홍콩·대만·남미등에 체류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로 도피한 경제범은 조흥은행 금융부정사건에 관련, 1천6백70억원의 부정어음을 보충해준 박종기씨(전조은차장·미국체류중)를 비롯, 8명이며 금년에는 명성사건이 터지자 미국으로 달아난 사채중개업자 박기서씨 (김동겸대리횡렴방조자)등 9명으로 나타났다.
법무부가 밝힌 해외도피주요경제사범현황은 다음과같다.
◇미국▲박기서(사채중개업자·김동겸의 횡령방조)▲한치장 (중소기은대구중앙지점차장·금융채권 2억원갈취) ▲박종기 (한은차장·1천6백70억원 부정어음보증) ▲서형석 (한신산업 상무·면세금괴등 1억6천만원 부정유출) ▲이재익 (광성물산대표·신용장위조 7억3천만원 편취) ▲박만규(세보실업대표·수입대두30만kg횡령) ▲윤준식 (대도주식회사·2억5천만원부도)▲곽경배(도진실업대표·조은금융부정사건관련자)
◇일본▲이범도(대왕제분대표·소맥6천t부정유출)▲김용근 (미상·밍크목도리1억5천만원 밀수) ▲진기식 (한양관광대표·6억4천만원부도) ▲정인정 (남정해운대표·7억2천만원부도)▲김대식 (크라운호텔대표·3억1천만원부도)
◇홍콩▲이동만 (한양전자대표·대출5억7천만원 편취)
◇대만▲공번위 (포목상·6천8백만원부도)
◇파라과이▲김규열 (대우상사대표·1억3천만원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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