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다! 문화도시 성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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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아트센터의 개관은 문화의 불모지였던 분당에 단비가 내린 것 같아요." 중앙일보 프리미엄 분당 주부통신원 김윤선(41. 서현동) 씨는 성남아트센터 개관에 대한 느낌을 이렇게 표현했다.
7일 오후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지하 1층에 위치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업타운 다이너' 에서 프리미엄 주부통신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토론의 주제는 자연스럽게 성남아트센터로 모아졌다. 앞서 아트센터 공연장과 각종 시설물을 구석구석 둘러 본 주부통신원들은 한결 같이 '기대이상'이라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처음 분당에 문화공연장이 들어선다고 했을 때 '그저 작은 소극장이 하나 생기겠거니' 했는데 완공된 모습을 보고는 '이젠 더 이상 서울 예술의 전당까지 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공감을 보였다. "서울과의 근접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문화적 빈곤감을 느꼈다"는 이옥경(38. 서현동)씨는 "분당에 살며 교육, 쇼핑, 먹거리 등은 아주 만족스럽지만 문화시설 부족이 턱없이 부족해 늘 아쉬웠다"며 환영했다.

이와 함께 주부통신원들은 분당에 새로 생긴 '문화의 장'이 분당주민들 생활에 깊숙이 파고 들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어졌다. 이정미(44. 서현동)씨는 "아이들의 특별활동 시간을 활용해 수업의 일환으로 단체공연을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 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더불어 "'빡빡한 교육에 지친 아이들에게 문화적 감성을 더 해주는 것은 무엇과도 견줄 수 없는 진짜 교육" 이라며 "학교와 아트센터가 상호 협조해 관련된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소희(43. 서현동)씨도 "주부, 청소년을 위한 양질의 문화강좌에 대한 아쉬움을 성남아트센터가 채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김태희 (40. 광주시 오포면)씨는 "허울만 좋은 공연장이 아니라 무대나 음향, 그리고 공연 수준이 서울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주부통신원들은 막연히 어렵다고 생각하는 클래식 같은 순수예술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강좌를 통해 아이들과 주부들에게 교양증진의 터가 되길 바란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끝으로 주부통신원들은 성남아트센터가 문화 뿐 만 아니라 휴식 공간으로도 아주 쾌적하다며 개관을 계기로 '문화의 도시'로 거듭나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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