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최저 임금제 빨리 실시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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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신문에 당국이 『최저 임금제 실시와 생산성 임금제 시범 실시』를 한다는 기사를 읽고 무척 기뻤다. 돌이켜보면 그간 임금정책은 고·대졸 이상의 사원 급만 중심으로 올려와 저학력층 제조업 종사자는 매년 제자리 걸음뿐이었다. 큰 공장은 몰라도 특히 10명 미만의 봉제·경금속 제조 공장에 근무하는 종업원들의 임금은 너무 낮다.
주로 숙식 제공을 받기 때문에 이것저것 제하면 몇 푼 남는 것이 없고 그렇다고 정부도 이들 업소의 지도에는 무관심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들 중학교 이하의 저학력층 근로자는 배우지도 못해 부당월급과 무단해고를 당해도 하소연할 곳을 못찾아 벙어리 냉가슴만 앓다가마는 경향이라 업주도 문제지만 당국도 저임금 해소를 위해 이들 업소들에 지도를 강화해 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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