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정 기자의 음악이 있는 아침] 퓨전 ‘사랑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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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악기와 춘향전이라니.
잘하면 본전이고 삐끗하면 망하는 게 퓨전입니다.
그런데 아일랜드 악기에 맞춰 부르는 ‘사랑가’라뇨.

제가 기사는 쓰지 않았지만 만약 썼다면 이렇게 질문했을 겁니다.
“왜 아일랜드인가. ‘사랑가’의 어떤 면을 강조하고 싶었나.”
그리고 여러가지 의미부여를 했겠죠.

하지만 이 동영상을 볼 때는 그저 마음이 편했습니다.
의미고 동기고 무슨 쓸모랍니까.
듣기 좋으면 그게 다죠.

오늘은 좋은 것만 해도 되는 하루였으면 합니다.

김호정 기자 wiseh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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