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 방지 솔루션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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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5면

한국쓰리콤은 자사의 보안 제품인 '티핑포인트 IPS'에 피싱 방어기능인 '안티 피싱필터'를 새롭게 추가해 한국 시장에 선보였다. 한국쓰리콤 이수현 사장은 "네트워크 기반 솔루션으로는 세계에서 처음 출시한 것"이라며 "미국 '에브리원즈인터넷'이라는 업체의 경우 티핑포인트의 피싱 보호 기술을 도입한 이후에 시간당 약 9000개 이상의 피싱 공격을 방어했다는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은 개인용 컴퓨터에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은행이나 초고속인터넷통신업체의 서버에 설치하는 해킹 방지용 장비다. 피싱은 개인정보(Private Data)와 낚시(Fishing)의 합성어로 유명 업체의 위장 홈페이지를 만든 뒤 게시판에 글을 올리거나 불특정 다수에게 e-메일을 보내 '짝퉁' 사이트로 접속하도록 유혹해 개인 정보를 빼내는 행위를 말한다. 따라서 이를 막으려면 피싱 메일을 걸러내는데 더해 이용자들이 '짝퉁' 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지금까지 나왔던 피싱 방지용 제품들은 대량으로 발송된 스팸 메일들을 차단하는 기능을 통해 피싱 메일을 받을 확률을 줄여주는 정도가 전부였다는 것이 한국쓰리콤 측의 설명이다. 한국쓰리콤 제품은 유명 기관의 웹사이트로 위장해 대량의 피싱 메일을 발송했을 경우 제목과 내용을 분석해 사전에 차단함으로써 해당 e-메일이 사용자에게 전송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또 실제 사이트의 인터넷 주소와 대조하는 방법으로 '짝퉁' 사이트를 찾아내 사용자들이 접속하지 못하도록 막아버리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김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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