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거남녀, 유서 남기고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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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7시35분쯤 광주광역시 남구 월산동의 한 원룸에서 허모(43)씨와 송모(35·여)씨가 숨진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방에서는 타다 남은 번개탄과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다. 허씨와 송씨는 수년 전 각각 이혼한 뒤 동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원룸 주인은 허씨가 월세를 내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자 부모와 함께 원룸을 찾아갔다가 숨진 이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허씨 등이 생활고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경호 기자 ckha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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