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클릭!이 한줄] "아인슈타인은 살아남기 위해 싸우지 않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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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몰락한 한 공산국가의 전 국가수반을 법정에 세우며 일종의 과거사 청산을 다룬 정치소설 '고슴도치'(줄리언 반스 지음, 신재실 옮김, 열린책들, 232쪽, 8500원)에서.

"죽기 하루 전날 아인슈타인은 통일장 이론의 최종본을 요구했다. 그리고 약간의 계산을 했다. 그는 살아남기 위해 싸우지 않았다. '인위적으로 생명을 연장하는 것은 품위 없는 일이다. 이제는 떠날 시간이다'고 말했다."

-'상대성 원리'의 아인슈타인과 '불완전성 정리'의 괴델이 나눈 생각과 우정을 담은 '괴델과 아인슈타인'(팰레 유어그라우 지음, 곽영직.오채환 옮김, 지호, 324쪽, 1만5000원)에서.

"마법사는 시골마을을 돌아다니며 천연재료를 공짜로 구해 약을 지었다. 치료약의 주성분은 선출과 벌레, 동물 시체조각 그리고 똥이었다. 특히 똥이 마법의 성분으로 다량 첨가됐다."

-숯장이.사형집행인.염색공.물장수 등 '밑바닥 직업'의 변천사를 훑은 '불량직업 잔혹사'(토니 로빈슨 외 지음, 신두석 옮김, 한숲, 358쪽, 1만8000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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