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전헤비급왕자 뎀프시, 87세로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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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뉴욕1일AP=본사특약】『마나사의 도살자』라는 닉네임을 가졌던 전 세계헤비급챔피언「잭·뎀프시」(87·사진)가 1일(한국시간) 맨해턴 아파트에서 시체로 발견됐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그의 부인「디나」는 이날하오(미국시간) 침대에서 죽어있는것을 발견했다면서 자연사라고 말했다.
아이레-스코틀랜드계인「뎀프시」는 지난 1919년 24세때「제스·윌라드」를 1회에 7차례나 다운시키고 3회KO승, 챔피언이 된후 26년「진·터니」에게 10회판정패로 타이틀을 잃을때까지 7년동안 타이틀을 지켰다.
특히「뎀프시」는 챔피언으로 군림하는 동안 상대가 없어 22년에는 두명의 선수를 상대로 경기를 벌이는 진기한 대회를 갖기도했다.
「뎀프시」는 1914년에 프로에 데뷔, 1932년까지 19년동안 현역선수로 활약하는 동안 81전60승(49KO)21패를 기록했다.
그는 3차례나 결혼하면서 은퇴후 브로드웨이에서「뎀프시」식당을 경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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