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만, 베일벗는 베스트 11…슈틸리케 감독의 의중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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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만 베스트 11 [사진 중앙포토]

한국-오만, 드디어 결전의 날이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실전 베스트11'이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 오후 2시(이하 한국시간) 오만과 호주 아시안컵 A조 1차전을 치른다. 오만을 잡아야 55년 만에 우승길이 쉬워진다. 관심을 끄는 부분은 오만전 베스트11이다.

아시안컵은 평가전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슈틸리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처음 출전하는 실전 국제 대회다. 지난 3개월 동안 옥석을 가리고 가린 결과물이 오만전을 통해 세상 밖으로 나온다.

슈틸리케 감독의 머릿 속에 베스트11은 이미 정해졌다. 선발로 나설 선수들에게도 통보가 됐다.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전날인 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보통 경기 하루 전 선수들에게 선발 여부를 알려준다"고 밝혔다. 힌트도 줬다. 그는 "사우디와 평가전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한국은 사우디를 상대로 전반에 부진했지만 후반 들어 분위기를 바꿨다.

사우디전 후반에 투입된 선수들이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4-2-3-1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봤을 때 좌우 측면에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은 확실하다. 공격형 미드필더 남태희(레퀴야)와 골키퍼 김진현(세레소 오사카)도 유력하다.

좌우 수비는 김진수(호펜하임)와 박주호(마인츠), 차두리(FC서울)와 김창수(가시와 레이솔)가 경쟁하는 형국이다. 중앙 수비는 장현수(광저우 푸리)와 김주영(상하이 둥야)가 출격할 전망이다. 기성용의 파트너 한 자리와 최전방 공격수로 누가 낙점받을지가 관심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9월 부임 후 10월 파라과이(2-0)와 코스타리카(1-3), 11월 요르단(1-0)과 이란(0-1) 그리고 지난 4일 사우디아바리아(2-0)와 평가전까지 총 5차례 A매치를 소화했다. 아시안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대표급 선수들의 기량을 빨리 파악하는게 평가전의 중요한 목적이었다.

슈틸리케 감독은 해외파는 물론 K리그 클래식(1부 리그)과 챌린지(2부 리그)까지 두루 살폈다. 이 기간 슈틸리케 감독으로부터 한 번이라도 부름을 받은 선수는 47명이다. 이 중 33명이 1분이라도 A매치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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