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급락 여파,시총 상위 10개중 8개 급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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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락,그렉시트(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로 코스피 지수 1900선이 무너진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10위 가운데 8개 종목이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6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95% 내린 13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 3위인 현대차, SK하이닉스도 각각 1.49%, 1.26% 하락했다.

시총 4, 5위인 한전과 네이버만 소폭 올랐을 뿐 포스코, 삼성생명, 현대모비스, SK텔레콤, 기아차 등 시총 10위권 종목이 1~3%씩 급락하고 있다.

이렇게 시총 상위주가 급락하고 있는 것은 세계 유가가 크게 떨어진 데다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 WTI(미국 텍사스유) 선물은 장중 배럴당 50달러선이 깨졌다. WTI선물 가격이 50달러선을 밑돈 것은 2009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이 여파로 미국 다우지수가 1.86% 급락했고 S&ampamp;P500지수도 1.83% 하락했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2~3% 하락했다. 다우와 S&P500의 이날 하락폭은 3개월 만에 최대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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