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다리에 전태일 반신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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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청계천에 전태일의 청동 반신상이 세워진다.

전태일 기념 사업회는 청계천 복원 전날인 30일 청계천 버들다리(일명 전태일 다리) 위에서 '전태일 거리' 탄생과 기념상 제막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동대문 평화시장 재단사였던 전태일(당시 22세)은 노동운동에 투신, 1970년 11월 평화시장 길에서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분신했다. 버들다리는 그 앞 청계천에 준공된 다리다. 미술가 임옥상씨가 제작 중인 반신상(사진.140㎝×210㎝)은 동쪽으로 흐르는 물을 응시하며 오른손 바닥은 하늘을, 왼손바닥은 땅을 향하고 있다. 다음주 초 서울시 전문가 심의회를 거쳐 반신상의 세부모양이 확정된다

권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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