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내연녀 살해 중국동포 자수

중앙일보

입력

말다툼을 벌이다 동거녀를 살해한 40대 중국동포가 범행 사흘 만인 1일 경찰에 자수했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3시35분쯤 공개수배된 중국동포 김모(44)씨가 자수 의사를 밝히고 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9시10분쯤 김포시 통진읍의 한 다방 앞길에서 동거녀 A(46)씨를 흉기로 2차례 찔러 살해한 뒤 달아난 혐의다.

당시 김씨는 다방에서 A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큰 싸움으로 번져 주방에서 흉기를 가져왔고, 도망치는 A씨를 쫓아가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2009년부터 6차례에 걸쳐 중국과 한국을 오갔으며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0월 21일 90일짜리 체류 비자로 한국에 들어왔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정확한 살해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장혁진 기자 analo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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