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제, 수정 또는 폐지" 80%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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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 5명 중 4명은 호주제를 수정하거나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앙일보 여론조사팀이 7~8일 이틀간 전국 20세 이상 남녀 1천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호주제에 대한 수정('부분 수정' 39.9%, '크게 수정' 27.6%)의견과 '완전 폐지'(12.5%) 의견을 합치면 80%에 이르렀다. '현행 유지' 의견은 19%에 불과했다.

이혼한 여자가 자녀를 데리고 재혼할 경우 자녀가 전 남편의 성을 그대로 가지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64.2%)가 찬성(34.9%)의 두배에 가까웠다. 이 경우 자녀의 성이 따라야 할 대상에 대해서는 '새아버지'(33.4%), '생부'(29.6%), '생모'(22%), '세 가지 중 선택'(13.9%)의 순으로 응답했다.

결혼 후 여자의 호적을 시댁으로 옮기게 되어 있는 것에는 찬성(50.5%)과 반대(48.7%)가 비슷했으나 자녀의 호적을 남편 쪽에 올리는 것에는 찬성(60%)이 반대(39.2%)보다 많았다.

안부근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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