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석유 탐사 1개 공 실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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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인도네시아 서 마두라 해역에서의 첫번째 석유 개발의 꿈은 실패로 돌아갔다.
동자부는 26일 코데코 에너지사 (사장 최계월)가 지난 7월31일부터 9월14일까지 46일 동안 시추 작업을 벌였던 인도 사마두라 해역 KE-1공은 니수 검층 결과 상업적 가치가 있는 유전을 발견치 못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코데코 에너지사는 지난 81년5월부터 올 4월까지 서 마두라 해역에서 실시한 총 연장 4천18km의 탄성파탐사 및 정밀 탐사 자료를 토대로 시추 지점 4곳을 선정, 첫번째로 KE-1공을 골라 심도 2천5백88m까지 시추 작업을 벌였었다.
시추 작업 도중 지하 1천6백∼2천4백m 지점에서 유정이 발견됐으나 시료를 체취, 미국 리딩 & 베이츠시에 보내 정밀 분석을 한 결과 이번에 상업적 가치는 없는 것으로 판가름이 난 것이다.
동자부 관계자는 그러나 KE-1공의 시추가 상업적 유전 발견에는 실패했지만 부근 일대의 지층 구조를 파악하는데는 귀중한 자료가 됐다고 밝히고 코데코 에너지사 측은 지금까지의 자료를 토대로 내년 5월부터 시추 작업을 재개 오는 84년4월까지 모두 4개 공을 시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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