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람] 영어 소설로 '독도는 한국 땅' 알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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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독도가 역사적으로 한국 땅이라는 것을 알리는 영어소설 '독도는 우리 섬(Dokdo Is Our Island)'이 다음주 초 미국 뉴욕의 새론(Sharon) 출판사에서 출간된다. 저자는 미국에서 20여 년간 선교활동을 하기도 했던 헨리 홍(한국명 홍현희.58) 목사. 홍 목사는 1973년 '현대문학'에 단편소설 '백자항아리'가 추천됐고, 77년 단편 '거문고'로 '월간중앙' 신인작가상을 받으며 소설가로 등단했다. 등단 직후 미국으로 갔다가 최근 귀국해 천안대 영어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홍 목사는 "일본이 독도가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뉴스를 볼 때마다 분통이 터져 15년 전부터 소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 안용복은 약혼자를 구하러 일본 에도(江戶)까지 밀입국한 이후 위험에 처한 귀부인과 하녀 오키오를 구한 일이 잘못 꼬여 감옥에 갇힌다. 그러나 이를 인연으로 오키오의 도움을 받으며 일본 장군을 만나 울릉도와 독도가 조선 땅이라는 증명을 받아낸다.

홍 목사는 "이 소설을 교재로 대학에서 영어 강의를 할 계획이며, 어린이.청소년판을 따로 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글판은 다음달 출간할 예정이며 일본어판과 중국어판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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