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의 세계관 믿을 것 못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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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2일 재구 한국학회 학술회의에서 일본교과서 왜곡을 처음으로 거론했던 이규호 문교장관은 3일 문교부 월례조회 때 다시 톤을 높여 비판.
이 장관은『일본은 실리와 힘·싸움 등으로 단련된 민족이기 때문에 우리의 주장을 관철시키려면 굉장히 지혜로운 대처가 필요하다』면서『일본 지도층과 지식인들 중에 좋은 사람도 많지만 일반적으로 그들에게서 인도주의적인 사고방식이나 인생관·세계관을 기대하기는 참으로 어렵다』고 단언.
문교부의 한 관계자는 이 장관이 일본의 교과서왜곡문제에 대해선 처음부터 초강경 자세였으나 정부측 분위기가 온건론으로 기울어져 그동안 할말을 못한 채 관망하고 있었다고 전언. 그러면서도 문교부 관계자들은 5일 열리는 국회 문공위원회에서의 문교부에 떨어질 집중포화를 걱정하는 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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