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톡톡’ 프로그램 학교 부적응, 따돌림 상처 예술로 치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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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이상 엔더스가 마스터클래스를 하는 모습.

예울마루는 GS칼텍스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회공헌 활동의 핵심 시설로도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국내 최초의 어린이 전문 예술치료 프로그램인 ‘마음 톡톡’이 대표적이다. 학교 부적응과 따돌림으로 심적 고통을 겪고 있는 아이들을 돕기 위한 이벤트다. 서로의 마음을 열고 내면의 상처들을 ‘톡톡’ 터뜨리며 치유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지난해부터 8차례 진행된 치유 캠프에는 전국에서 총 1000여 명이 참여했다. 교수진, 치료진 25명이 자원봉사와 스탭 70여 명과 함께 어린이들을 집중 치료한다.

 아이들의 황폐해진 마음을 달래는 데 예울마루는 더할나위 없는 장소다. 첨단 시설의 공연장과 리허설룸은 미술과 무용·연극을 통한 심리치료를 하기에 최적지다. 캠프에 참여한 아이들은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세상의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한다. 캠프 마지막날 열리는 302석 규모의 소극장 공연을 통해서다.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연극과 합창, 뮤지컬의 주인공이 되는 색다른 체험을 한다. 여수 앞바다의 수려한 경관과 자연 환경은 치유효과를 극대화 시킨다.마음 톡톡은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예술과 힐링을 접목한 프로그램으로 사회공헌을 한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GS칼텍스의 환경글쓰기대회도 예울마루에서 열린다. GS칼텍스 임직원들의 재능기부 프로그램인 희망에너지교실과 희망에너지콘서트 장소로도 쓰인다. 예울마루는 소외계층을 초청해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나눔도 적극 실천하고 있다. GS칼텍스 허진수 부회장은 “온 세상의 아이들이 상처없이 밝게 자랄 수 있도록 치유프로그램을 적극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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