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 ‘발열 재킷’ 스마트웨어 시장에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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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3 플레이어로 유명한 아이리버가 정보기술(IT)을 의류에 적용한 ‘스마트웨어’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아이리버는 미국의 패션 브랜드 파슨스와 함께 첫 스마트웨어 브랜드 ‘아발란치’를 출시하고 13일 롯데백화점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아발란치는 겨울용 발열 재킷이다. 옷에 열선을 넣어 온도를 높이는 기존 제품과 달리 면상 발열체를 사용한 점이 특징이다. 면상 발열체란 넓은 면적에서 열을 내는 물체로 옷에 부착하면 한 번 충전으로 6시간 동안 열기가 유지된다.

탄소 섬유로 만들어진 부드러운 원단 재질이라 구겨지거나 접혀도 손상의 위험이 거의 없고 원적외선을 발생한다. 주머니에 들어있는 포켓 수납형 컨트롤러는 면상 발열체에 전력을 공급한다. 1분 안에 최대 52도까지 조절할 수 있어 외출 직전에도 따뜻하게 데워진 옷을 입을 수 있다. 컨트롤러 센서가 자동으로 온도를 감지해 일정 온도에서 과열을 방지하고 전자파도 일반 스마트폰의 1% 미만 수준이다. 컨트롤러는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보조 배터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아발란치 의류는 현재 총 19종류가 있고 가격대는 50만~70만원대다.

아이리버는 “앞으로 매 시즌마다 진보된 스마트웨어를 선보여 스마트웨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화장품 브랜드인 입생로랑 뷰티도 구글 글라스를 활용한 메이크업 쇼를 개최한다. 뷰티 아티스트가 구글 글라스를 착용하고 메이크업 과정을 촬영·녹화해 고객에게 이메일로 전송하는 행사다. 14일~16일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진행되며 아시아에선 한국에서 첫 선을 보인다.

이소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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