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보고 조리봐도 돋보이네 … 양방향 연출 겨울패션 '잇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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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의 신제품 비텔로 소프트 백은 앞면과 뒷면 양방향으로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다. [사진 프라다]

프라다가 겨울철 패션에 돋보이는 고급스러운 메탈릭 컬러에 부드러운 촉감의 재질로 만든 비텔로 소프트 백을 출시했다.

 프라다는 70~80년대 독일의 아방가르드 시기의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2014년 가을·겨울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에서 선보인 비텔로 소프트 백은 올해 가을·겨울 신제품을 대표하는 중요한 백이다.

 특히 새로 출시된 비텔로 소프트 백은 기존의 가죽 백에 비해 부드러운 촉감과 고급스러운 메탈릭 컬러가 가장 큰 특징이다. 또 벨트 장식과 실버 컬러의 회전식 잠금 장식과 원형 체인 스트랩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화려함과 빈곤함 또 남성적임과 여성적인 감성이 공존했던 컬렉션에서는 특히 화려한 메탈릭 컬러의 가방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프라다의 백 라인은 정교한 수작업을 통해 만들어져 매우 부드러운 촉감과 스티치와 마감 장식 등 완성도가 높은 디자인의 백을 탄생시켰다.

메탈릭 컬러가 멋스러운 프라다 비텔로 소프트 백.

 특히 백 구조에서 이번 시즌 백의 특유의 콘셉트인 ‘투 백 인 원(Two Bags in One)’을 엿볼 수 있다. 앞면과 뒷면 어느 쪽이나 앞면처럼 보여 패션이나 분위기에 따라 양방향 자유롭게 연출 가능하다. 앞면은 회전 잠금 장식으로 뒷면은 자석으로 여닫을 수 있 다. 백 내부에는 다양한 수납공간과 플랩 포켓이 있어 실용적이다.

 한편 프라다의 가을·겨울 도나 쇼의 주제는 70·80년대 독일의 아방가르드한 시기로 유럽 지식인들이 정치·문화를 토론 하던 시대를 반영했다. 이번 컬렉션은 전반적으로 단순함이 주를 이뤘으며 표면상 절제와 단조로움에 레드·퍼플·옐로우·머스터드 컬러와 같은 컬러 팔레트의 조화가 눈길을 끈다.

 이번 쇼에서 보여준 패션은 화려함의 극치와 빈곤함의 조화를 지향했다. 장식적 요소로는 가죽과 양털 외에는 어떤 비즈 장식이나 모티프도 사용되지 않았다. 남성적이고 밀리터리에서 영감을 받은 오버사이즈 아우터는 대부분 과장된 어깨 라인으로 선보여졌다. 재킷과 코트는 골드와 실버 레드 가죽으로 트리밍하거나 양털로 장식했다.

 가벼운 프린트 드레스는 가죽 라인 장식으로 그래픽적인 디자인으로 표현했다. 드레스의 프린트들은 1930년대와 70년대에서 영감 받은 것이다. 기하학적이고 회화적인 프린트가 소재를 더욱 고급스럽게 만든 한편 핸드 페인트 프린트를 통해 자연스러운 워싱 효과를 표현했다. 이번 쇼의 슈즈는 구멍이 뚫린 스틸 힐이 특징이며 조금 더 여성스러운 실버와 골드 버전으로 소개됐다.  송덕순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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