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천적 슈미트 또 만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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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형준 기자] 최희섭(26·LA 다저스 1루수)이 후반기 첫 경기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를 만난다. 다저스는 최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 4연전으로 후반기를 시작한다. 특히 15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첫 경기에는 최희섭의 천적 제이슨 슈미트(32)가 샌프란시스코의 선발투수로 나선다. 최희섭은 슈미트를 상대로 통산 15차례 대결, 13타수 무안타 1볼넷 1타점(희생플라이) 삼진 8개를 기록중이다. 올시즌 2차례 맞대결에서도 3타수 무안타 2삼진, 2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최희섭은 올시즌 개막전에서 슈미트에게 압도당한 후 심각한 부진으로 시즌을 시작했으며, 한참 잘나가던 5월25일에도 슈미트를 만난 후 곧바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바 있다. 특히 슈미트는 최희섭을 상대로 97마일(156km)짜리 강속구로 투스트라이크를 잡은 다음, 떨어지는 투심패스트볼로 손쉽게 요리하는 모습을 보였다. 2선발 브렛 톰코(32) 역시 슈미트와 같은 전략을 들고 나와 재미를 보고 있다.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으로 전반기를 끝낸 최희섭은 부담이 컸던 올스타전 홈런더비에서 선전함으로써 후반기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의 1차전 선발이 슈미트, 2차전이 왼손투수인 노아 로우리, 3차전이 톰코, 4차전이 다시 왼손투수인 커크 리터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후반기 시작부터 큰 어려움에 빠질 수도 있다. 최희섭은 올시즌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타율 .111(18타수2안타) 1홈런 2타점 삼진 10개, 지구 1위 팀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타율 .222(27타수6안타) 0홈런 1타점 삼진 8개,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게 타율 .192(26타수5안타) 1홈런 3타점 삼진 6개를 기록하는 등 지구 라이벌전에서 더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희섭의 천적 투수들 제이슨 슈미트(샌프란시스코) : 13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 8삼진 하비에르 바스케스(애리조나) : 12타수 무안타 1볼넷 5삼진 우디 윌리엄스(샌디에이고) : 11타수 무안타 5삼진 그레그 매덕스(시카고 컵스) : 7타수 무안타 2삼진 [최희섭이 과연 '천적' 제이슨 슈미트와의 올시즌 3번째 대결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 사진〓로이터] 김형준 야구전문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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