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내 안방 같은 영화관, 필로우 시네마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영국 런던에 안방 같은 영화관이 공개된다. 이미 런던 '에브리맨 시네마즈(Everyman Cinemas)'에서는 편안한 소파에 앉아 맥주와 와인을 즐기면서 영화를 관람한다. 이 아이디어에서 조금 더 나아가 더욱 집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 '필로우 시네마(Pillow Cinema)'가 6일부터 16일까지 런던 쇼디치에 문을 연다.

영화를 관람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베개를 갖고 와 누워서 영화를 즐긴다. 베게를 가지고 오지 않으면 입장 불가다. 관람료는 15파운드(한화 약 2만 6천원) 정도. 15파운드를 내면 '빈 백(플라스틱 조각 등으로 채워진 백)'을 제공한다. '필로우 시네마'는 '핫 텁 시네마(Hot Tub Cinema)'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가장 아늑하게 야외에서 '밤 새기'"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핫 텁 시네마'는 여름에 이미 이 곳에서 영화를 상영한 적이 있다. '핫 텁 시네마'는 '핫 텁(온수 욕조)'에 여러 명이 들어가 영화를 관람한 후 춤추고 마시고 노는 일종의 파티로 이어진다. 런던과 브리스톨에 위치해 있다.

Hot Tub Cinema - Indoor Series 2012/13 from David Bridle on Vimeo.

이 밖에도 최신 개봉 영화뿐 아니라 고전명작을 상영하는 '프린스 찰스 시네마(Prince Charles CInema)', 비밀스럽게 사람들을 모아, 비밀스런 장소에서, 비밀스럽게 영화를 보는 '시크릿 시네마(Secret Cinema)', 옥상에서 영화를 즐기는 '루프탑 필름 클럽(Rooftop Film Club)' 등 런던 독립 영화관들이 멀티플렉스 못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다.

최효정 기자
[사진=Jussi Hellsten, 핫 텁 시네마 웹사이트]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