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필링 "싸고 편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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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피부, 변치 않는 미인의 조건이다. 타고난 피부미인이라 하더라도 이를 꾸준히 유지하기는 쉽지 않다.

땀을 많이 흘리면 자연히 피지 분비도 는다. 피지가 모공에 남으면 제아무리 좋다는 화장품을 써도 피부 깊이 스미지 않아 효과가 줄어든다. 클렌징으로 지우는데도 한계가 있다.

필링 시술이 요즘 그래서 인기다. 딱지가 생기지 않을 만큼 피부를 벗겨내는 피부과 시술이다. 시술법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1회 시술 비용이 5만~15만 원. 효과를 보려면 10회 이상 받아야 한다.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혼자 필링 할 수 있는 기기가 요즘 인기다.

프라임메디텍은 지난해 4월 가정용 필링기기를 개발해 내놨다. 천연 다이아몬드를 이용해 피부의 각질을 제거하는 미용기기다. 출시 9개월만인 지난해 말까지 60억 매출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병원에서 2~3회 정도 시술 받는 비용으로 제품을 구입 할 수 있다. 홈쇼핑에서만 판매하고 있는데도 안전하다고 입소문이 나며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 100억 원 매출은 무난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피부과 전문의를 포함해 9명의 의학박사가 필링 시술 경험을 토대로 3년간 연구해 만들었다. 식약청과 미국 FDA에서 안전성 검사를 마쳤다.

홈쇼핑에서 22만5000원에 판매한다. 1566-1515.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피부미용 상품들이 요즘 잘 나간다.

디앤숍(D&Shop) 허지연 씨는 "지난해부터 피부미용 기기의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보다 매출이 늘었다. 피부 전문숍이나 피부과에서 관리받기에는 시간이 부족한 직장여성들이 주로 찾는다. 최근 가격이 저렴하면서 기능도 좋은 상품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30~40대 주부들도 선호한다"고 말했다.

디앤숍은 경락 마사지 기능이 있는 '뷰티클릭'을 추천했다. 음이온과 원적외선이 나오는 세라믹 롤러가 피부를 자극 없이 마사지해 준다. 피부를 촉촉하고 투명하게 가꿔준다고 회사 관계자는 소개했다. 1만9900원.

BBS케어 '초음파 피부 관리기'는 초당 100만 Hz의 미세한 초음파 진동이 피부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온열.세정 기능도 있다.

회사 관계자는 "초음파가 피부 조직에 활기를 준다. 이는 피부를 부드럽게 할 뿐 아니라 체지방을 줄여주는 데도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초음파가 피부에 잘 스며들도록 돕는 초음파 전용 젤이 함께 들어있다. 인터파크에서 8만8000원에 살 수 있다.

롯데닷컴에서는 '뷰리'가 잘나간다. 기능과 실속을 겸비한 피부미용 상품이라고 회사 관계자는 소개했다. 9만9000원.

(조인스닷컴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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