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파리의 풍경1~6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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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문화·예술

● 파리의 풍경1~6(루이 세바스티엥 메르시에 지음, 송기형·이영림 등 옮김,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각권 528~596쪽, 각권 3만3000~3만5000원)=18세기 프랑스 작가 메르시에의 파리 관찰 보고서. 주택 높이에서 화장실, 카페 종업원까지 파리에서 만난 것을 묘사하며 그 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 아무래도 나는 육식성이다(이정주 지음, 천년의시작, 128쪽, 9000원)=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 시인의 말이 감상의 단서가 될 것 같다. ‘금강안(金剛眼). 우주감. 폭. 티베트당나귀. 사소함과 사세(些細)함. 원광경. 파란 아이.’ 언어 감각이 예민한, 코믹하고 쓸쓸한 시편들이 실려 있다.

인문·사회

● 청춘문답(김승룡·박기현 지음, 현자의 숲, 152쪽, 1만3000원)=부산대 한문학과 김승룡 교수가 제자들의 고민을 듣고 이를 위로해줄 한시와 조언을 덧붙였다. 짝사랑에 고민하는 남학생에게는 조선시대 신광수의 시 ‘산골 어귀에서 보았네’를 권하며 좋아한다면 부딪쳐보라 권유한다.

● 기업가적 자아(울리히 브뢰클링 지음, 김주호 옮김, 한울 아카데미, 392쪽, 3만6000원)=“‘기업가처럼 행동하라’는 준칙은 현대의 정언명령이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 교수인 저자가 개인들에게 기업가적 정체성을 갖기를 요구하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다양한 측면을 조명한다.

경제·실용

● 이팀장의 언론홍보노트(이상헌 지음, 청년정신, 328쪽, 1만5000원)=10년 넘게 언론홍보의 현장에서 일해 온 저자가 홍보맨이 되고 싶은 후배들에게 경험과 철학을 전한다. 기자와 신뢰를 쌓는 방법에서 보도자료 작성법, 위기 대응 전략까지 다양한 실례를 들며 흥미롭게 정리했다.

● 열려라, 생각!(김재희 지음, 지혜를 여는 문, 231쪽, 1만4000원)=어떻게 하면 아이가 스스로 공부하게 할 수 있을까. 교육전문가인 저자가 상상 혹은 도구로 실험하기, 당연한 것을 낯설게 생각하기, 몸으로 느끼기 등 아이의 호기심을 돋우고 학습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여섯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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