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중국)·스톡홀름(스웨덴)·베를린(독일)이 미국 실리콘밸리 못지않은 정보기술(IT) 창업도시로 꼽혔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넷판은 27일(현지시각) 영국의 창업투자회사 아토미코의 분석 자료를 인용해 “최근 10년 사이에 탄생한 ‘유니콘’ 기업 134개 중 60%는 미국 실리콘밸리 이외 지역에서 배출됐다”며 “고 보도했다. 유니콘기업이란 기업가치가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인 신생기업을 뜻한다.
아토미코의 분석에 따르면, 최근 10년 새 배출된 유니콘 기업 중 52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탄생했다. 페이스북·링크드인·인스타그램 등이다. 또 미국의 뉴욕·워싱턴DC 등에서도 27개의 유니콘이 탄생했다. 미국 밖에서는 중국(26개)과 유럽(21개)이 상당수 유니콘을 배출했다. 특히, 베이징은 17개의 유니콘을 낳은 창업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스웨덴 스톡홀름도 게임 ‘마인크레프트’를 개발해 최근 MS에 인수된 모장(Mojang) 등 5개의 유니콘이 나왔다. 독일 베를린과 영국 런던에서도 각각 3개의 유니콘이 배출했다. 한국은 카카오톡을 개발한 카카오와 소셜커머스업체 쿠팡이 유니콘으로 평가됐다.
박수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