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그대 세트장에서 중국 홈쇼핑 생방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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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민준 서재와 천송이 거실 등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세트장에서 중국 TV 홈쇼핑 방송이 진행된다. SBS는, '별그대' 세트와 소품들을 전시중인 '별그대 특별기획전'(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현장에서 25~26일 중국 TV 홈쇼핑 채널인 해피고의 생방송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해피고는 후난성(湖南省) 창사(?沙)에 위치한 중국 최대 규모의 TV 홈쇼핑 채널로, '별그대 특별 홈쇼핑'은 양일 오후 6~12시 중국 전역에 생방송된다.

이미 다섯차례 사전답사를 다녀간 해피고 측은 중국인 쇼호스트를 포함 60여명의 중국 스태프를 파견한다. 홈쇼핑에서 판매할 품목은 중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의 전자 및 가전 제품과 의류 등이다. 해피고측은 현재 방송과 홈페이지를 통해 '특별전' 소식을 집중적으로 알리고 있으며 방송 중 중국 고객들에게 추첨을 통해 ‘별그대 특별기획전' 초대권 증정 이벤트도 마련한다.

방송때는 한국 홈쇼핑 관계자들도 참관할 예정이다. '별그대'는 중국내 인터넷 동영상 조회수가 40억뷰를 넘기며 아직도 인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SBS 신사업 TF팀의 한 관계자는 "해외에서 드라마 세트를 배경으로 홈쇼핑을 하는 사례는 세계 최초"라며 "콘텐트 부가사업 활용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별그대 특별 기획전'은 내년 8월31일까지 열린다. 현재는 소품, 세트 전시 외에 세트를 배경으로 신혼 부부가 웨딩사진을 찍을 수 있는 웨딩전이 열리고 있다.

양성희 기자 shy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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