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양성희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문화부 기자로 오래 일했습니다. 아이돌 산업, 팬덤, K-컬처와 디지털 미디어 환경 변화 등이 주 관심사입니다. 책과 젠더 이슈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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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0 00:00 ~ 2022.12.10 04:17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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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생활 침해고 괴롭힘이다. 이 과정에서 강성 지지자들의 수퍼챗(유튜브 라이브 방송 중 채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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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의 시시각각] 유튜브 시대, 수퍼챗 정치

2022.12.07 00:30

무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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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으로 읽는 책] 김영민 『적은 생활 작은 철학 낮은 공부』

2022.11.28 00:29

매사에 진짜를 구하는 애씀” 혹은 “스스로 밝아지는 것이고, 그 덕으로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게 사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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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으로 읽는 책] 김영민 『적은 생활 작은 철학 낮은 공부』

2022.11.28 00:29

전화 스토킹을 처벌받게 하고 싶으면 피해자가 전화를 받아야 한다는 어처구니없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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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의 시시각각] ‘부재중 51통’의 공포

2022.11.23 01:02

총 681개

  • [양성희의 시시각각] 유튜브 시대, 수퍼챗 정치

    [양성희의 시시각각] 유튜브 시대, 수퍼챗 정치

    날로 발호하는 여러 극단주의 세력들을 잠입 취재한 율리아 에브너의 『한낮의 어둠』에 따르면 "유튜브는 인터넷에서 극우 극단주의를 키우는 최대 온상 중 하나"다. 최근 청년참여연대의 ‘유튜브 감시 보고서’에 따르면 슈퍼챗 수익 상위 5개 채널이 그간 슈퍼챗으로 벌어들인 돈은 54억원에 달했다. 청년참여연대는 "이번 조사로 확인한 혐오 콘텐트 수익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규제의 사각지대인 "유튜브에서 1시간만 자극적이고 선동적인 방송을 해도 수천 수백만 원 수익을 낼 수 있으니 더 많은 유튜버가 선동과 혐오표현을 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2.12.07 00:30

  • [문장으로 읽는 책] 어맨다 고먼 『불러줘 우리를, 우리 지닌 것으로』

    [문장으로 읽는 책] 어맨다 고먼 『불러줘 우리를, 우리 지닌 것으로』

    팬데믹 시대의 초상을 담은 시 ‘등대’의 일부다. 고먼은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식에서 역대 최연소로 축시를 읽어 주목받은 20대 흑인 여성 시인 겸 사회운동가다. 역사·언어·정체성 등 다양한 주제를 다채로운 방식으로 다룬 시집은 특히 팬데믹 상황에서도 희망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로 미국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다.

    2022.12.05 00:27

  • 티빙 90%가 봤다…연애 안하는 MZ, 연애예능 '과몰입' 왜 [양성희의 퍼스펙티브]

    티빙 90%가 봤다…연애 안하는 MZ, 연애예능 '과몰입' 왜 [양성희의 퍼스펙티브]

    미혼 남녀가 한 공간에 모여 짝을 찾는 ‘나는 솔로’(ENA플레이)나 ‘솔로지옥2’(넷플릭스·12월 공개) 같은 전통적 프로그램에서 돌싱이나 헤어진 연인이 나오는 ‘돌싱글즈’(MBN)와 ‘환승연애’(티빙), 게이들이 커플 매칭을 하는 ‘남의 연애’(웨이브)를 거쳐 사내 연애 컨셉트의 ‘사내연애’(쿠팡플레이), 커플 매칭과 속임수를 섞은 ‘러브 마피아’(시즌) 등 내용과 종류가 다양하다. ‘나는 솔로’에 대해서는 "날 것의 재미가 있다"는 평과 함께 "데이팅 프로그램이 아니라 인간극장을 찍고 있다" "출연자 조합을 통해 사회실험을 한다"는 시청자 반응이 나오는데, 자칫 프로그램의 윤리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비연애 시대, 남의 연애 들여다보기 연애 리얼리티의 인기는, 청년들이 연애하지 않는 비연애 시대의 흥미로운 초상이기도 하다.

    2022.12.01 00:42

  • [문장으로 읽는 책] 김영민 『적은 생활 작은 철학 낮은 공부』

    [문장으로 읽는 책] 김영민 『적은 생활 작은 철학 낮은 공부』

    나와 내 어머니와 우리 주변의 모든 것이 없었을 수도 있었고, 없어질 수도 있으리라는 절절하고 공포스러운 체감이었다, 존재의 틈으로 무가 번개처럼 찾아들던 순간이었다. 김영민 『적은 생활 작은 철학 낮은 공부』 제도권 대학을 떠나 30년 가까이 인문학 공동체와 공부 모임을 이끌고 있는 철학자·시인 김영민의 책이다. ‘공부의 철학자’로 유명한 저자는 수행자처럼 공부하고 실천하는 삶을 강조한다.

    2022.11.28 00:29

  • [양성희의 시시각각] ‘부재중 51통’의 공포

    [양성희의 시시각각] ‘부재중 51통’의 공포

    하루 수십, 수백 통의 전화가 걸려와도 받지만 않으면 스토킹이 아니다? 전화를 받지 않아 벨소리만 울리고 ‘부재중 전화’ 표시가 뜨는 것은 스토킹이 아니라는 잇단 법원 판결이 논란을 낳고 있다. 스토킹 처벌법 시행 1년, 아직도 법원은 스토킹 범죄에 무심하고 피해자의 고통에 공감하기보다 기계적 법 해석에 집착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스토킹법이 없던 시기의 오래된 판례를 끌어온 인천지법의 지난달 판결에 대해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스토킹 처벌법의 입법 목적을 간과하고 지나치게 법 기술적으로만 해석해 피해의 맥락을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2022.11.23 01:02

  • [문장으로 읽는 책]  나가이 레이 『물속의 철학자들』

    [문장으로 읽는 책] 나가이 레이 『물속의 철학자들』

    그 학생은 신이 만든 우주에 왜 산소가 없을까 의아한 모양이었다. 나가이 레이 『물속의 철학자들』 학교·기업 등에서 ‘철학 대화’를 이끄는 저자의 책이다. 저자는 "어째서 엉뚱한 말은 미움을 받을까, 어째서 그런 건 철학이 아니라고 여겨질까"라고 묻는다.

    2022.11.21 00:21

  • [문장으로 읽는 책] 김영민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문장으로 읽는 책] 김영민 『인생의 허무를 어떻게 할 것인가』

    태어나기 이전 상태에 대해 슬퍼한 적이 있냐고. 인간이 영혼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듯이, 인간은 인생의 허무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 죽은 뒤의 상태뿐 아니라 태어나기 이전의 상태까지 상상할 수 있는 마음의 힘이 필요하다".

    2022.11.14 00:09

  • [양성희의 시시각각] 너무 많은 죽음, 너무 큰 슬픔

    [양성희의 시시각각] 너무 많은 죽음, 너무 큰 슬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기타노 다케시 감독이 했던 유명한 말을 빌리자면 이태원 참사는 ‘156명이 죽은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한 사람이 죽은 사건이 156번 일어난 것’이다. 이태원 참사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경기도 의왕시 오봉역에서는 5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소속 30대 근로자가 화물열차 야간작업을 하다 사망했다. 이태원 참사 직후 누군가 ‘우리 젊은이들은 일터에서도, 놀러 가서도 죽는다’고 애달파하던 게 떠오른다.

    2022.11.09 00:40

  • [문장으로 읽는 책]  정철 『영감달력』

    [문장으로 읽는 책] 정철 『영감달력』

    산 자.’(‘님을 위한 행진곡’) ‘음식을 가장 많이 담을 수 있는 그릇은 가장 큰 그릇이 아니라 빈 그릇이다.’(‘큰 그릇이 아니라’) ‘일동 뒤로 돌아! 이 한마디를 기다린다. ‘세상 모든 습관 중 쓸모 있는 습관은 하나뿐입니다. 습관적이라는 말은 습관이 적이라는 뜻입니다.’(‘습관’) ‘씨와 열매 사이에는 세월이 있다.

    2022.11.07 00:07

  • [문장으로 읽는 책] 김연수 『이토록 평범한 미래』

    [문장으로 읽는 책] 김연수 『이토록 평범한 미래』

    김연수 『이토록 평범한 미래』 김연수의 신간 소설집 중 ‘난주의 바다 앞에서’의 한 부분이다. 정난주는 아들을 살리기 위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살아나자 하느님을 원망하며 ‘내가 죽어야 내 아들이 살 수 있으니 나를 죽게 해달라’고 울부짖는데, 이때 하느님은 올바르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주며 그 말씀을 들어주셨다는 얘기다. "제가 살아야 제 아들이 살 수 있습니다".

    2022.10.31 00:24

  • [양성희의 시시각각] ‘오은영 신드롬’이 불편하다

    [양성희의 시시각각] ‘오은영 신드롬’이 불편하다

    TV에서는 육아 상담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연예인 대상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채널A), 부부 상담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MBC) 등이 인기다. ‘금쪽같은 내 새끼’는 자녀의 문제는 곧 부모의 문제고, 문제 아동 뒤에는 문제 가정이 있다고 말한다. 오은영 상담 프로를 즐겨 본다는 30대 여성은 "육아든, 결혼생활이든 너무 힘들어 보여 하고 싶다는 생각이 싹 사라지는 게 문제"라는 시청 소감을 남겼다.

    2022.10.26 00:40

  • [문장으로 읽는 책] 이슬아 『가녀장의 시대』

    [문장으로 읽는 책] 이슬아 『가녀장의 시대』

    세 명의 독자가 식탁에 모여앉아 글을 읽는다. 식탁 위에 놓였던 문장이 언제까지 기억될까? 곧이어 다음 글이 차려져야 하고, 그런 노동이 하루에 두 번씩 꼬박꼬박 반복된다면 말이다. 그랬어도 슬아는 계속 작가일 수 있었을까? 허무함을 견디며 반복할 수 있었을까? 설거지를 끝낸 개수대처럼 깨끗하게 비워진 문서를 마주하고도 매번 새 이야기를 쓸 힘이 차올랐을까? 오직 서너 사람을 위해서 정말로 그럴 수 있었을까 모르는 일이다.

    2022.10.24 00:23

  • [양성희의 퍼스펙티브] 차별·혐오마저 부인하나, 예의와 겸손함 갖추자

    [양성희의 퍼스펙티브] 차별·혐오마저 부인하나, 예의와 겸손함 갖추자

    서울대 사회학과 장덕진 교수는 얼마 전 한 신문 칼럼에 "5~10년간 한국인의 마음에 큰 변화가 생겼다"면서 "그게 드러나는 것이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거부감"이라고 썼다. ‘말 한마디 잘못 했다 탈탈 털리는’ 독선적 PC주의에 대한 반감, PC가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문화적 창의성을 해친다는 반 PC 정서의 대두다. PC 트렌드에 대한 백래시(반동)라는 측면과 끼워 맞추기식 소수자 캐스팅, 작위적 PC에 대한 반감이 엇갈리는 지점이다.

    2022.10.20 00:46

  • [문장으로 읽는 책] 로버트 러바인 외 『부모는 중요하지 않다』

    [문장으로 읽는 책] 로버트 러바인 외 『부모는 중요하지 않다』

    (…) 그들은 자신이 지는 양육의 짐을 자신과 아이의 삶에 대한 소중한 헌신이라고 이상화하는 경향이 있다. 로버트 러바인 외 『부모는 중요하지 않다』 전 세계 양육 방식을 비교 고찰한 하버드대 인류학 교수 부부가 진정한 부모의 역할을 논한 양육서다. 저자들에 따르면 양육 전문가나 대중매체들은 부모가 아동 발달에 미치는 심리적 영향이나 부모가 아이를 기를 때 직면하는 위험들은 과장하고, 아동의 회복탄력성이나 후기 아동기나 청소년기에 일어날 수 있는 변화의 가능성은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2022.10.17 00:46

  • [양성희의 시시각각] 신당역 사건, 이후 한 달

    [양성희의 시시각각] 신당역 사건, 이후 한 달

    이번 신당역 살인 사건의 또 다른 논점은 ‘여성이어서 살해당하는 페미사이드(femicide)’ ‘여혐 범죄’ 논란이다. 그러나 극단적 '여혐' 프레임이 문제라고 해서 이번 신당역 사건이나 스토킹 범죄의 본질이 젠더 폭력임을 부정할 수는 없는 일이다. 아마도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평소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비추어 보건대 남자, 여자 따지지 말고 범죄가 발생하면 법대로 엄정하게 처벌하자는 얘길 텐데, 젠더폭력을 젠더폭력이라 부르지 못하는데 과연 젠더폭력 근절이 가능할지, 성차(差)에서 발생한 범죄에서 굳이 성별을 지워야 그 범죄를 잡을 수 있는 건지 의문이다.

    2022.10.12 00:32

  • [문장으로 읽는 책] 심윤경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

    [문장으로 읽는 책] 심윤경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

    할머니에게 배운 사랑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그것은 ‘사람이 주는 평화’일 것이다. 할머니가 나에게 무언가 잘해주었던 기억은 거의 없다. 심윤경 『나의 아름다운 할머니』 글은 이렇게 이어진다.

    2022.10.10 00:01

  • [문장으로 읽는 책] 강은교 『꽃을 끌고』

    [문장으로 읽는 책] 강은교 『꽃을 끌고』

    진눈깨비가 내리네/ 속 시원히 비도 못 되고/ 속 시원히 눈도 못 된 것/ 부서지며 맴돌며/ 휘휘 돌아 허공에/ 자취도 없이 내리네/ 내 이제껏 뛰어다닌 길들이/ 서성대는 마음이란 마음들이/ 올라가도 올라가도/ 천국은 없어/ 몸살 치는 혼령들이 강은교 『꽃을 끌고』 시 ‘진눈깨비’의 첫 연. ‘비도 아니고 눈도 아닌’ 진눈깨비가 아니라 ‘비도 못 되고 눈도 못 된’, 조금은 무력하고 안쓰러운 진눈깨비다. ‘웃고 있네./ 눈도 감고 피도 식어서/ 피도 식고 뼈도 삭아서/ 그러나/ 아프지 않아서 웃고 있네.’ 이렇게 시작하는 시 ‘하관(下棺)’은 두 달 남짓 살다가 가버린 시인의 아이에게 바친 시다.

    2022.10.03 00:14

  •  [양성희의 시시각각] 블랙핑크와 걸그룹 전성시대

    [양성희의 시시각각] 블랙핑크와 걸그룹 전성시대

    정규 2집 ‘본 핑크’로 걸그룹 최초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서구 팝 양대 산맥인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1위,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스포티파이 1위에도 올랐다. BTS가 비주류의 반란이라는 언더독 서사로 다양성과 소수자성에 민감한 MZ세대를 파고들었다면, 블랙핑크는 글로벌 셀러브리티, 글로벌 패션 아이콘으로 MZ세대의 워너비 스타가 되고 있는 것이다.

    2022.09.28 00:58

  • [문장으로 읽는 책] 문정희 『오늘은 좀 추운 사랑도 좋아』

    [문장으로 읽는 책] 문정희 『오늘은 좀 추운 사랑도 좋아』

    "여기까지 나를 끌고 온 것은/ 무엇인가/ 나는 시에게 물어보았지만/ 시는 답을 주지 않았다"(‘여기까지 나를 끌고 온 것은 무엇인가’) 처럼 시란 무엇인지 묻는 시들이 많다. "슬픔은 헝겊이다/ 몸에 둘둘 감고 산다/ 날줄 씨줄 촘촘한 피륙이/ 몸을 감싸면/ 어떤 화살이 와도 나를 뚫지 못하리라"(‘슬픔은 헝겊이다’), "이름도 무엇도 없는 역에 도착했어/ 되는 일보다 안 되는 일 더 많았지만// 아무것도 아니면 어때/ 지는 것도 괜찮아/ 지는 법을 알았잖아/ 슬픈 것도 아름다워"(‘도착’) 같은 시에서는 마음이 따듯해진다. 70대 현역 시인의 열다섯번 째 시집이다.

    2022.09.26 00:47

  • [양성희의 퍼스펙티브] 역사·문화의 청와대, 서울의 새 랜드마크 가능성

    [양성희의 퍼스펙티브] 역사·문화의 청와대, 서울의 새 랜드마크 가능성

    청와대 임시관리를 맡은 문화재청은 지난 15일 "지속적인 시설 확충과 정비로 일차적인 관람환경은 조성된 상태"라며 "관람 구역과 동선을 조정하고, 인제책(가이드라인) 설치 등을 통해 문화유산과 청와대 시설의 훼손 없이 개방,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원일 장예총 사무총장은 "이렇게 관객이 많고 작품이 많이 팔린 장애 예술인 전시가 없었다"며 "청와대의 첫 전시라는 상징성에 많은 관객이 공감했다"고 말했다. 문화도시 서울의 교두보로 지난 14일 한성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문화자산 국제화 방안’ 세미나에서 정준모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장(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은 "청와대의 역사성을 보존하면서 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으로 전환해 역사문화예술 클러스터(집적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2022.09.22 00:48

  • [문장으로 읽는 책] 조한진희 외 『돌봄이 돌보는 세계』

    [문장으로 읽는 책] 조한진희 외 『돌봄이 돌보는 세계』

    물이나 산소처럼 돌봄 역시 인간에게 필수적인 요소임에도 이토록 저평가된 배경에는 생산노동과 재생산노동을 분리하고 재생산노동을 여성에게 떠넘겨 온 역사의 흐름이 있었다. 조한진희 외 『돌봄이 돌보는 세계』 그 결과 돌봄은 빈곤층 여성에게 저임금으로 외주화됐다. "그러니까 나는 하기 싫고, 누군가 저비용으로 알아서 해주었으면 하는 일, 그것이 돌봄이 처해 있는 정직한 현실 아닐까? …인간은 돌보는 행위를 통해 자신이 확장되고 타인에 대한 연민과 연대감이 깊어지는 경험을 하기도 한다.

    2022.09.19 00:32

  • [양성희의 시시각각] BTS와 병역이라는 뜨거운 감자

    [양성희의 시시각각] BTS와 병역이라는 뜨거운 감자

    조원씨앤아이 조사에서는 ‘병역의무를 다해야 한다’가 54.1%, ‘병역특례 혜택을 줘야 한다’가 40.1%로 반대가 많았다. 실제 BTS는 지난 6월 유튜브 방송 ‘찐 방탄회식’을 통해 단체 활동을 잠시 쉬고 솔로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해 병역특례를 대중문화예술인에게도 적용하자는 일명 ‘BTS 병역특례법’ 개정안을 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국방위에서 "10년 동안 BTS가 56조원의 국가적인 부를 넓히는 데 도움을 줬다"며 경제 창출 효과를 강조했다.

    2022.09.14 01:14

  • [문장으로 읽는 책] 폴 엘뤼아르 『엘뤼아르 시 선집』

    [문장으로 읽는 책] 폴 엘뤼아르 『엘뤼아르 시 선집』

    포도로 포도주를 만들고/ 석탄으로 불을 피우고/ 입맞춤으로 인간을 만드는 것/ 이것이 인간들의 따뜻한 법칙이다// 전쟁과 비참함/ 죽음의 위험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살아가는 것/ 이것이 인간들의 힘든 법칙이다// 물을 빛으로/ 꿈을 현실로/ 적을 형제로 바꾸는 것/ 이것이 인간들의 유연한 법칙이다 폴 엘뤼아르 『엘뤼아르 시 선집』 오랜만에 엘뤼아르를 다시 읽는다. 1959년 국내 최초로 세계문학전집을 펴냈던 을유문화사가 2008년부터 야심차게 새로 선보이고 있는 『을유세계문학전집』의 121번째 책이다. ‘적을 형제로 바꾸는 것이 인간의 유연한 법칙’이라는 대목에 특히 눈이 간다.

    2022.09.05 00:38

  • [양성희의 시시각각] 지금 진짜 필요한 문해력

    [양성희의 시시각각] 지금 진짜 필요한 문해력

    2013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국제 성인 역량조사(PIAAC)에서 우리나라 성인(16~64세)의 문해력은 중상위권이었다. 성인 대상 문해력 프로인 EBS ‘당신의 문해력+’의 김지원 PD는 한 인터뷰에서 어휘력보다 ‘귀차니즘’과 ‘대충 읽기’에 주목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문해력 향상을 강조했지만, 사실 진짜 필요한 문해력은 어려운 단어 몇 개를 더 아는 수준은 아닐 것이다.

    2022.08.31 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