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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 중앙일보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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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칼럼니스트

문화부 기자로 오래 일했습니다. 아이돌 산업, 팬덤, K-컬처와 디지털 미디어 환경 변화 등이 주 관심사입니다. 책과 젠더 이슈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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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의 시시각각] 집게 손 히스테리

2023.12.0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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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희의 시시각각] 집게 손 히스테리

2023.12.04 00:29

총 730개

  • [양성희의 시시각각] 집게 손 히스테리

    [양성희의 시시각각] 집게 손 히스테리

    집게 손가락 포즈가 남성 혐오의 상징이라는 일부 남초 커뮤니티의 반발로 기업·기관이 멀쩡한 홍보물 속 관련 이미지를 교체한 일에 대한 글이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손은 주먹을 쥐거나 펴지 않으면 무언가를 집어 들거나 엄지·검지를 오므리는 집게 손 포즈를 취하는 게 자연스러운데, 곧바로 ‘페미들이 은밀하게 숨겨 놓은 남혐’이란 지적이 나왔다. 다른 게임들은 물론이고 일반 기업의 기업 홍보 영상, 사내 게시판과 메신저, 신입사원 채용 홍보 영상까지 도마 위에 올랐다.

    2023.12.04 00:29

  • [양성희의 시시각각] 위기의 K컬처 구하기

    [양성희의 시시각각] 위기의 K컬처 구하기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말했던 대로 "K팝에서 K를 떼어내" 성공했다. 이제는 보다 주류로 가기 위해 K팝에서 K를 떼어내야 할 때"라고 말한 이유다. 사실 K팝 위기론은, 한국 영화 위기론에 비하면 엄살 수준이다.

    2023.11.20 00:41

  • [양성희의 시시각각] 임영웅 콘서트에서 생긴 일

    [양성희의 시시각각] 임영웅 콘서트에서 생긴 일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여러 지표상 K팝은 위기"라며 그 근간으로 집중적 소비를 하고 몰입하는 ‘헤비 팬덤’을 지목했다. ‘K’의 정체성을 놓고 갑론을박하지만, 이규탁 조지메이슨대 교수의 말처럼 "K팝은 음악 스타일이라기보다는 비즈니스 모델"이고, 그 핵심은 기획사의 ‘아이돌 발굴·육성 시스템+강렬한 팬덤’이다(지금은 해외에 아이돌 육성 시스템을 이식하는 단계로 접어들었다). 헤비 팬덤이 K팝의 발목을 잡는다고 탓하는 듯한 자기모순 대신 세계 수준의 K팝에 걸맞지 않은 관객 처우부터 바꿔야 하는 것 아닐까.

    2023.11.06 00:47

  • [세컷칼럼] ‘육각형 인간’의 시대

    [세컷칼럼] ‘육각형 인간’의 시대

    과거에는 아이돌 멤버들이 보컬, 비주얼, 댄스 등 역할이 나뉘었다면 이제는 보컬, 댄스, 비주얼, 예능감 등을 두루 갖춘 ‘올라운더’들이 각광받는다. 육각형 인간의 시대는 각 개인에게 육각형 인간이 되라고 압박하는 시대이자 육각형 인간은 아무나 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벽을 치는 시대다. 그것도 뭐 하나 빠지는 것 없고, 노력해도 안 되는 타고난 육각형 인간이 표준이란다.

    2023.10.24 23:00

  • [양성희의 시시각각] ‘육각형 인간’의 시대

    [양성희의 시시각각] ‘육각형 인간’의 시대

    과거에는 아이돌 멤버들이 보컬, 비주얼, 댄스 등 역할이 나뉘었다면 이제는 보컬, 댄스, 비주얼, 예능감 등을 두루 갖춘 ‘올라운더’들이 각광받는다. 육각형 인간의 시대는 각 개인에게 육각형 인간이 되라고 압박하는 시대이자 육각형 인간은 아무나 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벽을 치는 시대다. 그것도 뭐 하나 빠지는 것 없고, 노력해도 안 되는 타고난 육각형 인간이 표준이란다.

    2023.10.23 00:48

  • [양성희의 시시각각]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TV의 자세

    [양성희의 시시각각] 일반인 출연자에 대한 TV의 자세

    최근 ‘나는 솔로 16기-돌싱편’ 최종회의 시청률은 7%였다. 빌런이 활약할수록 프로가 흥행하니 커플 성사율을 높이는 것보다 갈등과 흥미 요소가 극대화되는 쪽으로 출연자들을 골라 뽑고, 연애 예능이라는 이름의 인간 실험극에 몰아넣는 것 아니냐는 의심마저 나온다. ‘나는 솔로’는 10기·16기 돌싱편을 방송했는데, 둘 다 빌런들의 활약과 함께 큰 인기를 누렸다.

    2023.10.09 00:50

  • [세컷칼럼] 아동이라는 사회적 약자

    [세컷칼럼] 아동이라는 사회적 약자

    애초 단순 추락사로 보고됐으나, 최근 경기도교육청 조사 결과 학부모의 악성 민원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달 초 4년간의 악성 민원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의 40대 여교사는 친구 얼굴을 때린 학생을 교장실에 보냈다가 아동학대로 고소당했는데, 아동권리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이 정서적 학대라고 판단·자문한 것이 근거가 됐다. 이씨는 "약자 옹호는 진보의 정체성"이고 "아동은 대표적 약자"인데, 정치적 올바름을 중시하는 "한국 진보의 패러다임에서 약자란 (각기 다른 구체적 개인들이 아니라, 추상적이고) 집단(적 존재)"이기 때문에 "(개별적인) 아동이 특정한 경우에 폭력 행사의 주체이거나 상황의 지배자일 수 있음에 애써 눈감은 것"이라고 썼다.

    2023.09.26 23:00

  • [양성희의 시시각각] 아동이라는 사회적 약자

    [양성희의 시시각각] 아동이라는 사회적 약자

    애초 단순 추락사로 보고됐으나, 최근 경기도교육청 조사 결과 학부모의 악성 민원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달 초 4년간의 악성 민원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의 40대 여교사는 친구 얼굴을 때린 학생을 교장실에 보냈다가 아동학대로 고소당했는데, 아동권리단체 세이브더칠드런이 정서적 학대라고 판단·자문한 것이 근거가 됐다. 이씨는 "약자 옹호는 진보의 정체성"이고 "아동은 대표적 약자"인데, 정치적 올바름을 중시하는 "한국 진보의 패러다임에서 약자란 (각기 다른 구체적 개인들이 아니라, 추상적이고) 집단(적 존재)"이기 때문에 "(개별적인) 아동이 특정한 경우에 폭력 행사의 주체이거나 상황의 지배자일 수 있음에 애써 눈감은 것"이라고 썼다.

    2023.09.25 00:41

  • [양성희의 시시각각] "우리들은 교육을 지킨다"

    [양성희의 시시각각] "우리들은 교육을 지킨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매년 20여 명의 공립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서이초 교사 추모 집회에 나가 ‘뭔가 달라질 것’이라 희망을 걸었던 교사는 결국 극단적 선택을 했다. 지난 4일 거리로 쏟아져 나온 교사들의 외침 중에 "우리들은 교육을 지킨다" "우리들은 포기하지 않는다"는 구호가 가슴에 오래 남았다.

    2023.09.11 00:45

  • [양성희의 시시각각] 한 시사 프로그램의 오만

    [양성희의 시시각각] 한 시사 프로그램의 오만

    한 달 넘게 연예계를 넘어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4인조 걸그룹 피프티피프티 사태의 불똥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로 튀었다.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해지 분쟁 중인 피프티피프티 사태를 다룬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19일 방송) 편이 일방적으로 멤버들을 감싼 편파·부실방송이라는 논란에 휘말린 끝에 방송 5일 만에 사과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2020년 음원 사재기 보도(’조작된 세계-음원 사재기인가, 바이럴 마케팅인가?') 때도 엉뚱한 아이돌을 사재기 그룹으로 지목했다가 논란이 되자 뒤늦게 사과했다.

    2023.08.28 00:41

  • [양성희의 시시각각] 분노사회의 끝

    [양성희의 시시각각] 분노사회의 끝

    지난 5개월간 살해 협박 등 여성 혐오 글을 1700개 올리고 흉기를 구입해 검찰은 여성혐오범죄라고 못 박았다. 신림역 살인사건 피의자 조선(33)과 서현역 살인사건 피의자 최원종(22)은 둘 다 ‘고립된 외톨이’였다. 고립된 외톨이 범죄이든, 정신질환에 의한 범죄이든, 분노조절장애급 진상 고객의 갑질이든 그 뿌리에는 참을 수 없는 분노가 있다.

    2023.08.14 00:56

  • [세컷칼럼] 교사의 자격, 부모의 자격

    [세컷칼럼] 교사의 자격, 부모의 자격

    정부·여당은 진보 교육감들이 만든 학생인권조례를 교권 실종의 근원으로 지목하며 개정론을 들고나왔고, 야당은 학생 인권과 교권은 배치되는 게 아니라며 개정에 반대한다. 교사에게도 인격이 있으며 시도 때도 없이 호출되지 않고 사생활을 보호받아야 하는 ‘개인’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부모, 교육 현장을 고객 만족 서비스 현장쯤으로 여기며 무엇이든 요구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부모, 내 아이는 절대 손해 보지 말아야 하고 내 아이의 행복을 위해 온 세상이 조아려야 한다고 믿는 부모, 제대로 가정교육을 못 받은 ‘금쪽이’들을 학교에 맡겨놓고 소비자 의식을 발휘하는 부모···. 과연 작금의 상황이 학생 인권과 교권의 충돌인지, 아니면 진상 학부모 인권과 교권의 충돌인지 헷갈릴 지경이다.

    2023.08.02 00:16

  • [양성희의 시시각각] 교사의 자격, 부모의 자격

    [양성희의 시시각각] 교사의 자격, 부모의 자격

    정부·여당은 진보 교육감들이 만든 학생인권조례를 교권 실종의 근원으로 지목하며 개정론을 들고나왔고, 야당은 학생 인권과 교권은 배치되는 게 아니라며 개정에 반대한다. 교사에게도 인격이 있으며 시도 때도 없이 호출되지 않고 사생활을 보호받아야 하는 ‘개인’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부모, 교육 현장을 고객 만족 서비스 현장쯤으로 여기며 무엇이든 요구할 수 있다고 착각하는 부모, 내 아이는 절대 손해 보지 말아야 하고 내 아이의 행복을 위해 온 세상이 조아려야 한다고 믿는 부모, 제대로 가정교육을 못 받은 ‘금쪽이’들을 학교에 맡겨놓고 소비자 의식을 발휘하는 부모···. 과연 작금의 상황이 학생 인권과 교권의 충돌인지, 아니면 진상 학부모 인권과 교권의 충돌인지 헷갈릴 지경이다.

    2023.07.31 00:56

  • [양성희의 시시각각] 수신료 분리징수 이후

    [양성희의 시시각각] 수신료 분리징수 이후

    논란이던 TV(KBS·EBS) 수신료 분리징수가 드디어 시행됐다. 정부는 "국민이 수신료 징수 여부와 금액을 명확히 알게 됐으며, TV 없는 집이 수신료를 내지 않을 권리가 강화됐다"고 밝혔다. 세계 8대 공영방송사 사장들의 협의체인 GTF가 이번에 낸 성명에는 "허위 정보와 여론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시기에 많은 공영방송사가 큰 위험에 직면해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민주주의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인 공영방송을 악화시켜서는 안 된다"고 돼 있다.

    2023.07.17 00:58

  • [양성희의 시시각각] 그림자가 된 아기들

    [양성희의 시시각각] 그림자가 된 아기들

    경기도 과천의 50대 여성은 2015년 다운증후군 남자 아기를 출산하고 며칠 후 숨지자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수원의 20대 여성은 2019년 출산한 남자 아기를 집에서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앞서 충격을 던진 ‘수원 냉장고 영아 시신 2구 사건’의 30대 친모는 살인 및 사체은닉 혐의로 지난달 30일 검찰에 송치됐다. 보호출산제는 위기 산모가 병원에서 익명으로 낳은 아기를 국가가 보호하는 제도다.

    2023.07.03 00:51

  • [세컷칼럼] 소수자를 보지 않을 다수자의 권리

    [세컷칼럼] 소수자를 보지 않을 다수자의 권리

    홍 시장은 SNS 등을 통해 "1%도 안 되는 성소수자의 권익만 중요하고, 99%의 성다수자의 권익은 중요하지 않냐"며 "99% 시민들이 불편한 번화가 도로 점거 불법 집회는 공공성이 없다" "집회를 하려면 다른 곳에 가서 하시라"는 발언을 이어왔다. 그런데 ‘성소수자의 권익 못지않게 성다수자의 권익도 중요하다’는 말은 얼핏 합리적으로 들리지만, 과연 성다수자가 도로를 불편 없이 사용하는 권익과 성소수자가 온갖 불이익을 감수하고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드러내는 권익을 등치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성소수자의 인권이 개선된 사회는 사회 전반의 인권이 개선된, 그래서 다수자의 인권도 개선된 사회임은 세상이 아는 바다(세계보건기구가 동성애를 정신질환 목록에서 삭제한 게 1990년이다).

    2023.06.20 23:00

  • [양성희의 시시각각] 소수자를 보지 않을 다수자의 권리

    [양성희의 시시각각] 소수자를 보지 않을 다수자의 권리

    홍 시장은 SNS 등을 통해 "1%도 안 되는 성소수자의 권익만 중요하고, 99%의 성다수자의 권익은 중요하지 않냐"며 "99% 시민들이 불편한 번화가 도로 점거 불법 집회는 공공성이 없다" "집회를 하려면 다른 곳에 가서 하시라"는 발언을 이어왔다. 그런데 ‘성소수자의 권익 못지않게 성다수자의 권익도 중요하다’는 말은 얼핏 합리적으로 들리지만, 과연 성다수자가 도로를 불편 없이 사용하는 권익과 성소수자가 온갖 불이익을 감수하고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드러내는 권익을 등치시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성소수자의 인권이 개선된 사회는 사회 전반의 인권이 개선된, 그래서 다수자의 인권도 개선된 사회임은 세상이 아는 바다(세계보건기구가 동성애를 정신질환 목록에서 삭제한 게 1990년이다).

    2023.06.19 00:58

  • [양성희의 시시각각] 아미와 개딸 사이

    [양성희의 시시각각] 아미와 개딸 사이

    아미 팬덤은 K팝 팬덤 문화를 해외에 수출했고, 마침내 세계 대중문화의 지형도를 바꿨다. 그저 아이돌이 좋아서, BTS가 좋아서, BTS를 함께 좋아하는 다른 팬들이 좋아서, 모처럼 누군가를 좋아하는 나 자신이 좋아서, BTS 성취가 내 성취 같아서다. 이 대표를 BTS에, 개딸을 아미에 빗대는 난센스야 그들의 자유라지만, ‘팬덤이 싫어서 그 아이돌이 싫어지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게 아이돌 팬덤의 첫 번째 불문율이라는 걸 알고나 하는 얘기일까.

    2023.06.05 00:58

  • [양성희의 시시각각] 저출생 시대의 노키즈존(No Kids Zone)

    [양성희의 시시각각] 저출생 시대의 노키즈존(No Kids Zone)

    아동차별 논란이 있는 ‘노키즈존(No Kids Zone)’이 물꼬를 트고 ‘노시니어존’이 나왔으니 다음은 뭘까. 해외에서도 비행기 좌석 배정이나 도서관 이용에서 아동에게 제한을 두는 문제가 종종 논란이 되지만, 한국처럼 심각한 저출생 국가에서 카페ㆍ식당 같은 일상적 노키즈존은 출산과 육아를 점점 더 선택하기 어려운 옵션으로 만든다고 지적했다. 노키즈존에 앞서 키즈 카페나 미성년자 출입금지 유흥업소 등 고객 제한 공간이 있지만, 이는 고객 맞춤형 전용공간이나 특정 연령대 보호 목적의 출입제한으로 성격이 다르다.

    2023.05.22 00:56

  • [세컷칼럼] 우울증 소녀를 노리는 사람들

    [세컷칼럼] 우울증 소녀를 노리는 사람들

    경찰은 이번에 존재가 드러난 우울갤 오프 모임인 ‘신대방팸’의 20대 남성 4명을 미성년자 의제 강간, 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여고생 투신 사건 직후 라디오 방송에 나와 "이는 성착취, 자살조장, 마약 투약 등 최악의 조합이 다 모인 진화된 n번방 사건"이라고 단언했는데, 과장이 아니었음이 속속 드러나는 중이다. 우울갤 주 이용자가 10대 여성과 20대 남성이며, 정신적으로 취약한 10대 여성을 노리는 ‘패션(가짜) 우울증’ 이용자가 상당수라는 내부 증언도 나왔다.

    2023.05.09 23:00

  • [양성희의 시시각각] 우울증 소녀를 노리는 사람들

    [양성희의 시시각각] 우울증 소녀를 노리는 사람들

    경찰은 이번에 존재가 드러난 우울갤 오프 모임인 ‘신대방팸’의 20대 남성 4명을 미성년자 의제 강간, 폭행 등의 혐의로 입건했다. 범죄심리학자인 이수정 경기대 교수는 여고생 투신 사건 직후 라디오 방송에 나와 "이는 성착취, 자살조장, 마약 투약 등 최악의 조합이 다 모인 진화된 n번방 사건"이라고 단언했는데, 과장이 아니었음이 속속 드러나는 중이다. 우울갤 주 이용자가 10대 여성과 20대 남성이며, 정신적으로 취약한 10대 여성을 노리는 ‘패션(가짜) 우울증’ 이용자가 상당수라는 내부 증언도 나왔다.

    2023.05.08 00:56

  • [양성희의 시시각각] 1020의 '극단적 선택'

    [양성희의 시시각각] 1020의 '극단적 선택'

    현장에는 인터넷 커뮤니티(디시인사이드 우울증갤러리)에서 만난 20대 남성이 함께 있었는데 해당 여고생이 성착취를 당하고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됐을, 범죄의 가능성도 우려된다. 지금 이 글도 그렇지만 한국 언론들은 한국자살예방협회와 함께 마련한 ‘자살보도 윤리강령’에 따라 ‘자살’ 대신 ‘극단적 선택’이라는 단어를 쓴다. 중요한 건 ‘극단적 선택’이라는 우회적 표현에도 극단적 선택은 조금도 줄지 않았다는 점이다.

    2023.04.24 00:56

  • [세컷칼럼] 학폭이 장난이었다는 아이들

    [세컷칼럼] 학폭이 장난이었다는 아이들

    오히려 학생부 기재를 막기 위한 가해자 측의 불복과 소송으로 피해자ㆍ가해자 분리가 늦춰지며 피해자 보호가 미비했다는 지적이 많다. 우리의 학폭을 여기에 그대로 대입할 수는 없지만, 학폭이 장난이었다는 아이들 역시 상대가 호소하는 고통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감정 문맹들 아닐까. 어려서부터 폭력적 미디어, 게임 등에 노출돼 폭력에 대한 감정적 문해력이 떨어지고, 폭력을 행사하고도 아무 죄의식 없는 악순환을 낳고 있는 것은 아닌가 말이다.

    2023.04.13 23:00

  • [양성희의 시시각각] 학폭이 장난이었다는 아이들

    [양성희의 시시각각] 학폭이 장난이었다는 아이들

    오히려 학생부 기재를 막기 위한 가해자 측의 불복과 소송으로 피해자ㆍ가해자 분리가 늦춰지며 피해자 보호가 미비했다는 지적이 많다. 우리의 학폭을 여기에 그대로 대입할 수는 없지만, 학폭이 장난이었다는 아이들 역시 상대가 호소하는 고통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는 감정 문맹들 아닐까. 어려서부터 폭력적 미디어, 게임 등에 노출돼 폭력에 대한 감정적 문해력이 떨어지고, 폭력을 행사하고도 아무 죄의식 없는 악순환을 낳고 있는 것은 아닌가 말이다.

    2023.04.10 0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