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 일부 합격선 공개 본사조사와 거의 일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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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연세대는 금년도 입시에서 낙방한 일부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요구에 따라 일부학과의 커트라인을 31일 발표했다.
유학수 교무처장은 이날 하오 긴급교무회의를 연 뒤 이들 학부모 및 수험생대표 7명과 만나 이들이 요구한 22개학과의 합격점을 밝히고, 저득점 합격자 가운데는 체육특기자 48명과 교직원 자녀·동계진학자(실업계고교 출신자가 같은 계통의학과를 지망했을 때 주는 특전)등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유처장은 그러나 체육특기자와 교직원자녀의 신원, 학과별 성적분포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대학 측이 밝힌 커트라인은 본사가 지난달 29일 자체분석을 통해 보도한「학과별 합격자 성적분포표」중 체육특기자·교직원자녀 등으로 알려진 저득점 합격자를 뺀 나머지 합격자의 성적하한선과 거의 일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약간의 차이가 나는 것은 대학 측이 밝힌 커트라인이 학력고사 성적(만점=3백40점)과 고교내신성적(만점=1백45·7점)및 동일계 가산점(30점=학력고사 인문계 응시자가 인문계학과를 지망했거나, 자연계 응시자가 자연계학파를 지망했을 때)을 모두 합친 총점5백15·7점 만점을 기준으로 한 것 이어서 본사가 보도한 합격자 성적(학력고사 기준)분포표와 비교하기 위해서는 ▲내신성적과 동일계 가산점을 빼야하나 합격자들의 각기 다른 내신등급이 밝혀지지 않아 편의상 내신은 1등급(1백45·7점)기준으로 뺐고 ▲본사가 보도한 성적분포표는 점수를 5점 간격으로 묶어 작성한데서 오는 것으로 보인다.
대학 측이 밝힌 학과별 커트라인과 본사가 보도한 합격자성적 분포표 중 체육특기자·교직원 자녀등 저득점 합격자의 성적을 제외한 성적 하한 점수대를 비교하면 별표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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