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공관계 중대극기|신화사통신 `두나라「가혹한 시험」직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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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경14일AP·UPI·로이터=연합】미·중공외교관계는 14일 대만에 대한 무기판매문제를 둘러싼「존·홀드리지」미국무성동아태담당차관보의 대중공설득작업이 일단 실패하고 중공측이 미국의 대만무기판매강행을 비난하면서 양국관계가『가혹한 시험』에 직면해있다고 경고함으로써 중대위기를 맞고있다.
「홀드리지」차관보가 중공방문을 끝낸것과 때를 같이해 중공관영 신화사통신은 논평기사를 통해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강행으로 양국관계가『가혹한 시험』에 직면해 있으며 이문제는 즉각적인 해결을 필요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통신은 미국의 계속적인 무기판매가 양국관계발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의 미·중공관계는 미정부의『현명한 선택』과 중공주권의 존중여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신화사통신의 이날 논평은 대만에 대한 미국의 무기판매문재제를 둘러싼 양국현안이 앞으로 계속될 실무회담에서 타결되지 않을경우 미·중공외교관계가 격하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한편 미국과 중공이 대만문제를 둘러싸고 불화를 일으킬경우 이는 양국의 정치적인 관계뿐아니라 경제적인 교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중공국제신탁투자공사책임자인 영의인이14일 말했다.
영은 중공에 대한 미국의 투자문제도『투자의사를 갖고있는 미기업인들의 태도여하에 따라 좌우될 성질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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