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비즈] '교보 정신'을 잇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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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신용호(사진) 교보생명 창립자의 정신을 이어받아 계속 발전시키기 위한 '대산 신용호 기념사업회'가 30일 창립 총회를 가졌다. 학계.문화계.보험업계 등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창립총회를 연 대산 기념 사업회는 다음달 중 정관 등을 만들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날 총회에서 손봉호 동덕여대 총장이 기념사업회 이사장으로 선임됐으며 김성태 전 한국보험학회 회장, 소설가 이청준씨, 시인 신달자씨, 배찬병 생명보험협회 회장 등 13명이 이사로 선임됐다. 황우석 서울대 교수, 김병수 포천중문대 총장, 이대순 한국대학총장협회 이사장 등은 사업회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사업회는 앞으로 국내 보험 분야의 선진화와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한 학자와 보험업계 관계자를 발굴해 지원하고 학술연구 활성화, 보험복지사회 기반 조성 등을 위해 각종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1917년 전남 영암에서 태어난 고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는 58년 '국민교육진흥'과 '민족자본형성'을 창립이념으로 대한교육보험(현 교보생명)을 설립해 국내의 대표적 생명보험사로 키워 냈다. 신 창립자는 2003년 타계했으며, 유족들은 1338억원의 상속세를 냈다.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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