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 '리틀 월드컵' 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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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지단.호나우두.박주영이 한국에서 '리틀 월드컵'을 벌인다. 15개국 유소년 축구대표팀과 클럽팀이 참가(총 16개팀)하는 2005MBC세계유소년(13세 이하)축구대회가 6월 14일부터 엿새간 서울과 파주에서 열린다.

2002한.일월드컵 3주년을 기념하는 이벤트다. 13세 이하 세계대회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대한축구협회와 ㈜문화방송이 주최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한다.

참가국은 한.일월드컵 16강국과 2010월드컵 개최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당시 16강 중 미국.스페인 등 5개국이 빠졌고, 대신 포르투갈.프랑스 등이 참가했다.

폴란드.멕시코.일본 등 6개국은 유소년대표팀이, 나머지 나라는 명문 클럽의 유소년팀이 온다. 프랑스는 FC 메츠, 브라질은 AA플라멩고, 잉글랜드는 설기현이 소속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FC가 참가한다. 한국은 유소년대표팀과 차범근축구교실 2개팀이 나섰다.

대회는 4개 조로 나뉘어 예선 1.2위 팀이 8강에 올라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경기는 전.후반 25분씩 50분. 19일 결승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나머지 전 경기는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다. 우승상금은 없다.

정몽준 축구협회장은 25일 ㈜문화방송과의 공동주최협약식에서 "세계 축구 꿈나무들의 잔치인 이번 대회를 통해 제2, 제3의 박주영이 발굴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진호 대회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가 원활히 진행될 경우 앞으로 매년 혹은 격년으로 정례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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