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하루에 몰아서 하는 면접으로 취업 시장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쿠팡은 다음달 5일까지 하반기 소프트웨어 개발 부문 신입공채를 한다. 올해 졸업자 또는 내년 2월 졸업 예정자 중 이공계열 학사 학위 이상 취득(예정)자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10월 초 발표한다. 이후 온라인 인성검사, 1·2차 기술면접, 3차 문화면접 등을 거쳐 11월17일에 입사한다. 여기까지는 으레 봐왔던 기업의 채용절차와 비슷하다. 하지만 전형 과정 곳곳에 쿠팡만의 톡톡 튀는 문화가 숨겨져 있다.
쿠팡은 며칠씩 걸리던 1~3차 면접을 하루에 끝마친다. 이른바 ‘원데이 면접’이다. 시간적 여유가 없는 취업준비생의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지방·해외에 거주하는 취업준비생은 면접을 보기 위해 서울을 오르락내리락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면접도 지원 동기 등을 묻는 방식에서 벗어난 ‘문화면접’을 실시한다. 모집인원에도 제한을 두지 않는다. 능력있는 인재는 다 뽑겠다는 얘기다. 26일에는 입사 서류를 낸 지원자와 쿠팡에 관심이 있는 예비 취업준비생을 사옥으로 초청한다.
손해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