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한화솔라원 실장, 독일 작센주총리 면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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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62)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31)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의 보폭이 넓어지고 있다. 최근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에서 한화솔라원 영업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 실장은 24일 오전 그룹을 대표해 서울 장교동 본사에서 독일 작센-안할트주 라이너 하셀로프 주총리 일행을 만났다. 작센-안할트주는 한화가 인수한 큐셀이 있는 곳으로, 이번에 총리 일행은 파산한 큐셀을 인수한 한화에 감사의 뜻을 전달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총리 일행은 김 실장과 방한홍 한화케미칼 대표, 여승주 경영기획실 경영전략팀장 등 한화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화큐셀은 독일에서 성공한 모범적 투자 사례"라며 인사를 전했다. 한화는 2012년 파산상태였던 큐셀을 인수해 비터펠트 볼펜시에 위치한 큐셀의 공장과 연구소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주총리는 "유럽 최고의 태양광 회사로 도약한 한화큐셀의 성공은 독일 에너지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정도"라고 말했다. 방한홍 대표는 "한화큐셀이 독일기업들과 동등한 조건으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한편 한화큐셀은 24일 저녁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작센-안할트주 측이 100여명의 국내 중견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투자설명회에 참석해 큐셀인수와 독일시장 성공 비결을 발표한다.

김현예 기자 hy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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