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데이터로 본 강남] “2535여성은 자아도취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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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35 여성은 삶에 대해 어떤 태도를 갖고 있을까. 여성잡지 코스모폴리탄이 TNS에 의뢰해 서울에 사는 25~45세 여성 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535 여성은 3645 여성에 비해 자신감은 높지만 현재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람들 사이에서 돋보이는 걸 좋아하며, 자기 만족보다는 친구나 동료 사이에서 인정받는 걸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자신감도 높아 자신의 업무 역량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는 응답자는 네 명 중 한 명에 불과했다. 3645는 이보다 많은 34%가 스스로의 업무 역량에 만족하지 못했다.

그렇다고 2535는 사회적 성공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길 바라진 않았다. 사회적 성공을 위해 개인생활을 희생할 수 있다는 답변은 28.7%에 불과했다. 반면 3645 여성은 41%가 희생할 수 있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미래에 대해서는 굉장히 긍정적이었다. 2535 응답자 대다수(74.7%)가 미래가 지금 삶보다 나아질 것으로 생각했다.

『그 여자, 정치적이다』의 저자인 박재희씨는 “2535 여성은 부모가 쏟은 사랑에 익숙하다보니 어디서나 관심과 배려를 받길 기대한다”며 “자신이 사회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잘 모른채 너무 자기중심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코스모폴리탄은 오는 25일 2535 여성을 위한 멘토링 특강인 ‘제5회 코스모 커리어 포럼 2014’를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연다. 서명숙·손미나·김진애·김홍탁 등이 강사로 나선다.

윤경희 기자 anni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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