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포 차량 50대 베트남에 밀수출한 조직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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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25t 화물차 50대(100억원)를 베트남 등에 팔아 넘긴 박모(50·경기도 안산시)일당 58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8명을 구속하고 5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고가인 25t 차량만을 대포차량으로 불법매입 한 뒤, 노후차량으로 둔갑시켜 베트남, 라오스 등지에 밀수출해 18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

조사결과 박씨 등은 5개의 유령회사를 설립해 00카드 등 금융권을 담보로 25t 화물차량 50대를 대리인을 내세워 신차로 출고하거나 운송회사에 지입된 차량 등을 대포차량으로 헐값에 매입했다.

이들은 범행을 숨기기 위해 노후차량 50대를 추가로 구입한 후 선적차량의 차대번호를 노후차량 차대번호로 바꾸는 등 서류를 위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가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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