蹴球·럭비·排球등 球技종목서 暴力·게임沒收 속출 복싱·씨릉등 鬪技서도 醜態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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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기록경기의 신기록러시와는 대조적으로 구기경기에서는 폭력과 몰수게임·소청등이 잇따라 전국체전을 먹칠하고있다.
개막첫날 배구남고부 1회전 서울인창고와 인천인하부고 경기에서 국가대표 韓壯錫(인하부고)의 출전「여부를 둘러싸고 2시간에 걸친 양팀의 팽팽한 대립끝에 경기도 치르지못한채인참고에 몰수게임승이 선언되었다.
또 11일 오류동 럭비구장에서 벌어진 전남호남원예고와 부산남고의 고등부 럭비1회전경기에서 경기종료후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은 전남OB팀의 曺在鵬선수가 주심 尹원모씨에게 폭행, 불상사를 낳았다.
이날 曺선수는 충남원예고가 10-7로 패한 것은 주심의 편파적인 판정때문이라고 주장, 퇴장하는 尹씨에게 주먹질한것.
한편 잠실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일반부복싱밴텀급경기에서 서울金知元이 전남張壬錫에게 판정패하자 서울의 한 임원이 주심의 뺨을 때리는 추태를 보였고 장충공원 씨름장에서 벌어진 충북대와 영남대 (경북)의대학부 씨름1회전에서 영남대가 2-0으로 리드를 하고있을때 진행부에서 충북대3번선수와 연남대4번선수 崔鍾範을 호명,두선수가 겨뤄 영남대가 승리했다.
그러자 심판부에서는 영남대가 3번 鄭炅埰선수대신 4번선수가 나왔기 때문에 선수부정이라고 충북대에 실격승을 선언하는 난센스를 빚었다.
이에대해 영남대측은 진행부의 호명대로 선수가 출전한것이 잘못이냐고 합의했다.
서울체육고구장에서 벌어진 대학부축구 1회전 全北大와 全南의 朝鮮大 경기에서, 양팀이 중반이후 거친 플레이를 벌여 양팀선수 1명씩이 퇴장당하고 5명이 부상하는등 3차례나 경기가 중단됐다.
湖南권인 양팀의 이날경기는 일진일퇴의 열전 끝에 전반을 득점없이 끝냈으나 후반부터 경기가 거칠어지기 시작, 타임아웃 5분전에는 全北大 GK가 全南선수의 머리를 떼려 퇴장을 당하는등 20여분간 경기가 중단되기도.
체전소청심사위원회는 배구·럭비·씨름등 3건의 소청을 받았으나 배구경기에 대해서는 경기전에 일어난팀간의 문제이니 인하부고가 韓壯錫선수를 빼고 인천고와 경기를 하도록 배구협회에 권고키로하는 결정을 내렸으며 럭비와 씨름문제는 12일 다시 다루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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