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의 씨눈을 짜서 만든 기름 불로의 신약으로 일서 각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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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동경=신성순 특파원】밀의 씨눈을 짜서 만든 기름 (배아유)이 건강 식품으로서 일본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배아유는 일본의 각 제분 회사들이 부업으로 만들어 팔고 있는데 처음 손을 댄 일청 제분이 80년 매상고가 10억5천만엔으로 전년 대비 70%가 늘었으며 금년에는 20∼30%의 매출액 신장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 작년 4월 처음으로 배아유 생산을 시작한 일본 제분도 손을 댄 첫해에 2억5천만 엔의 매상을 목표로 했던 것이 배가 넘는 5억엔의 실적을 올렸고 올해에는 다시 10억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 제분 업계에서는 앞으로 2년 안에 배아유의 시장이 1백억엔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기대, 이처럼 배아유의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은 건강식으로서의 약효가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때문이다.
배아유에는 사람을 젊게 하는 비타민으로 불려지는 비타민 E가 풍부하게 들어 있으며 이 때문에 일반에게는 불로의 신약으로 소문 나있다.
배아유가 상품화되기 시작한 것은 13년 전 멕시코 올림픽에서 외국 육상 선수가 이것을 먹는 것을 본 일본 선수단이 일본에 들여오면서부터 였다.
현재 일본에서 소맥 배아유를 생산하고 있는 제분 회사는 20개 사에 달하고 있는데 여기서 나온 제품은 리프론 (일청 제분) 하이가츠 E (일본 제분) 악셀 E (일동 제분) 등의 상표로 소매되거나 과자·음료수 메이커 등에 납품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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